(출처: AMD)
AMD가 Navi 23 XT GPU 풀칩인 RX 6600XT를 출시했습니다. 1080p 게이밍을 목표로 8GB 메모리와 9.7 TFLOPS 연산능력을 지니고 출시됐습니다. 성능상 중급형보다는 중상급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 가격이 379달러로 과거 플래그쉽 제품군만큼 비싼 점이 아쉽습니다. 7nm 공정처럼 꽤 비싼 공정을 기준으로 제작되다보니 생긴 문제겠지만, CPU와 달리 GPU 시장에서는 더 경제적인 8nm 공정을 택한 엔비디아를 누를 만한 힘이 있어 보이진 않습니다.
(AMD 중급형 시리즈 비교. 출처: 아난드텍)
RX 6600XT는 32 CU (컴퓨트 유닛)에 2048개의 스트림 프로세서를 지니고 있고 기본 클럭이 2359MHz, 부스트 클럭이 2589MHz에 달할 정도로 성능 면에서는 제법 빠른 편입니다. 그러면서도 TDP 160W로 비교적 준수한 편입니다. 트랜지스터 집적도는 110.6억개로 Navi 10의 103억개와 큰 차이가 없지만, 높은 클럭과 개선던 아키텍처 덕분에 연산 능력이 RX 5600XT 대비 2.5TFLOPS 증가했습니다.
다만 329달러인 지포스 RTX 3060보다 평균 15% 빠르다는 것이 적절한 홍보인지는 다소 의문입니다. 가격을 생각하면 399달러인 RTX 3060 Ti와 비교하는 것이 더 맞을 것입니다. 174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한 RTX 3060 Ti는 가격이 20달러 정도 차이에 불과하고 단정밀도 연산 능력도 최대 16.2TFLOPS로 훨씬 높습니다. 레이 트레이싱 및 텐서 연산 능력 등을 고려하면 RTX 3060Ti와 비슷한 가격을 제시하는 것이 좋은 전략인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하지만 제조사에서 제시한 가격은 지금처럼 그래픽 카드 가격이 미친 상황에서는 사실 큰 의미는 없을 것 같습니다. 채굴 광풍이 끝나고 그래픽 카드 가격이 정상을 되찾을 때까지는 그래픽 카드에 별로 눈길이 가지 않는 게 솔직한 심정입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16853/amd-announces-radeon-rx-6600-xt-mainstream-rdna2-for-3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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