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산부는 코로나 19 감염의 고위험군에 속합니다. 임신 중 코로나 19에 감염되는 경우 산모도 위험도가 높지만, 조산(preterm birth)의 위험도도 높기 때문입니다. 임신 20주에서 36주 6일 사이 아이를 출산하는 조산은 전체 분만의 6-15%에서 나타나며 신생아 사망 원인의 80%를 차지하기 때문에 가능하다면 막아야 하는 문제입니다.
조산: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2119629&cid=51004&categoryId=51004
캘리포니아 대학 샌프란스시코 캠퍼스의 데보라 카라섹 교수 (Deborah Karasek, Ph.D., assistant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Obstetrics, Gynecology & Reproductive Sciences, and researcher with the California Preterm Birth Initiative at UCSF)가 이끄는 연구팀은 캘리포니아에서 2020년 7월부터 2021년 사이 출생 신고된 24만명의 데이터를 분석해서 거의 9000명 정도 (3.7%)가 임신 중 코로나 19에 진단되었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임신 중 코로나 19에 진단된 산모는 37주 이전에 출산할 확률이 그렇지 않은 산모보다 40% 정도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32주 이전에 매우 초기 조산이 이뤄질 가능성은 60%나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비만, 고혈압, 당뇨 등 다른 위험 인자를 지닌 경우 조산 위험도는 160%나 올라갔습니다.
따라서 임신을 계획 중인 여성은 가능한 임신 전에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필요하며 임신 중이라도 코로나 19 백신 접종이 권고될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미국 산부인과 학회 및 모태의학회는 임산부의 코로나 19 백신 접종을 강력히 권장한다는 진료 지침을 발표했기 때문에 앞으로 접종이 활발해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우리 나라에서도 가까운 시일 내로 관련 지침을 정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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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8-covid-pregnancy-preterm-birth.html
Deborah Karasek et al, The association of COVID-19 infection in pregnancy with preterm birth: A retrospective cohort study in California, The Lancet Regional Health—Americas (2021). DOI: 10.1016/j.lana.2021.100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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