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venger drone with gray Legion Pod fitted. Credit: General Atomic)
(Legion Pod infographic. Credit: Lockheed Martin)
제네럴 아토믹스의 대형 무인 드론인 어벤저 (Avenger)에 적외선으로 적을 추적할 수 있는 포드인 록히드 마틴 리전 포드 (Legion pod)가 장착되어 무인 드론으로는 처음으로 적외선 영역에서 적기를 추적하고 감시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지난 7월 2일 캘리포니아 남부에서 진행된 테스트에서는 어벤저 드론이 레이더의 도움 없이 리전 포드만 이용해서 항공기를 자율적으로 추적할 수 있음을 보여줬습니다.
현대전, 특히 항공전에서 레이더의 중요성은 더 설명할 필요도 없지만, 항상 사용 가능한 것은 아니라는 점도 중요합니다. 적의 재머나 혹은 스텔스 기능에 의해 무력화될 수도 있고 레이더 전파 자체가 자신의 존재를 노출시키기 때문에 숨기 위해 스스로 끄는 경우도 있습니다. 이 경우 레이더를 대신해서 적기의 존재를 파악할 수 있는 수단이 적외선 센서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IRST21 센서를 이용한 리전 포드는 본래 F-15C 및 F-16을 위해 개발된 것으로 기존의 전투기에서는 이미 유용성을 입증했지만, 무인기에서는 처음입니다.
무인기에서 적외선 포드를 장착한 것은 앞으로 미 공군과 서방 공군이 염두에 둔 무인기 - 유인기 합동 전술인 멈티 (Manned-UnManned Teaming (MUM-T))를 염두에 둔 것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스텔스 무인기가 적기 몰래 뒤를 쫓아 감시하거나 혹은 적이 알아채기 전에 적외선 영역에서 적을 식별한 후 유인기에 데이터를 보내 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 경우 아군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으면서 적을 감시하고 먼저 공격할 수 있습니다.
리전 포드는 지름 41cm에 길이 2.5m 정도로 어벤저 드론의 하드포인트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이렇게 장착한 모습을 보니 확실히 어벤저 드론이 크긴 하다는 걸 알 수 있습니다. 참고로 길이는 13m, 날개 너비는 20m에 달합니다. 다만 어벤저 드론의 숫자가 적기 때문에 멈티 임무에 투입하기는 어렵고 아마도 현재 개발 중인 발키리 드론 등 차세대 스텔스 드론에 탑재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기본적으로 멈티를 염두에 둔 무인기이기 때문이죠.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avenger-drone-legion-pod-autonomous-tracking-targets-infrared/
https://en.wikipedia.org/wiki/General_Atomics_Aveng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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