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L has unveiled a commercial sodium-ion battery for use in electric transportation. Credit: CATL)
현재 2차 전지로 널리 사용되는 리튬 계열 배터리는 몇 가지 문제점이 있습니다. 리튬의 공급이 제한적이고 일부 국가에서 생산되다보니 수급에 불안이 있고 가격이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화재 등 다른 문제점은 기술발전으로 극복이 가능하다고 해도 리튬이란 자원 자체가 부족한 것은 기술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문제입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리튬과 비슷한 특성을 지니고 있지만, 지구에 훨씬 흔한 물질인 나트륨 배터리를 개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일부 제조사들은 이미 상업용 나트륨 이온 배터리를 선보였습니다. 다만 지금까지는 수명이나 에너지 밀도 등 여러 가지 성능에서 많은 연구와 투자가 이뤄진 리튬 이온 배터리가 훨씬 우수해 널리 상용화되지는 못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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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거대 배터리 제조사인 CATL은 최근 상업용 나트륨 이온 배터리 출시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CATL에 의하면 이 나트륨 이온 배터리의 에너지 밀도는 160 Wh/kg 정도로 일반적인 리튬 이온 배터리의 285 Wh/kg보다 낮은 편입니다.
나트륨 이온은 리튬 이온과 비슷한 특징을 지니고 있지만, 기본적으로 더 크기 때문에 이온이 잘 이동하지 못하고 전극의 수명도 짧아지는 문제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유일하게 기대할 수 있는 장점은 저렴한 가격과 안정적인 원료 공급입니다. 따라서 사실 수명과 가격이 가장 중요한 요소인데, 이 점에 대해선 구체적인 수치를 밝히지 않았습니다.
아무튼 CATL은 전기 자동차나 에너지 저장 시스템을 위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양산을 준비하고 있으며 공급 체인을 2023년까지 갖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그리고 리튬 이온 배터리와 혼용해서 사용할 수 있는 배터리 시스템도 공급할 예정입니다. 대형 배터리 제조사에서 나트륨 이온 배터리 상용화를 준비하는 만큼 이제 어느 정도 상용화가 다가온 모습인데, 과연 시장에서 얼마나 성공을 거둘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chinese-giant-catl-commercial-salt-based-batte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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