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VA001 lands back at NASA Wallops after 121 hours, 24 minutes in the air(Credit: NASA/Terry Zaperach))
역대 최장 시간인 121시간 24분간 연속 비행을 한 무인기가 등장했습니다. 앞서 소개드린 바닐라 VA001 (Vanilla VA001)이 그 주인공으로 이전 기록인 56시간의 두 배 이상 신기록을 달성한 것입니다.
VA001은 미 국방부와 해군의 지원을 받아 연구중인 무인기로 매우 장시간 공중에서 체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페이스북 같은 민간 기업과는 달리 태양광 대신 제트 엔진을 이용한다는 점이 특징인데, 덕분에 크기를 줄일 수 있습니다. 물론 한 달 이상 비행은 어렵지만 10일 정도 연속 비행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번 비행에서 VA001은 11,265 km의 거리를 비행했으나 아직 연료 탱크에는 3일분의 연료가 더 남아있었다고 합니다. 대신 속도는 느려서 시속 102km 정도로 연속 비행을 하게 됩니다. 비행고도는 15000피트가 목표지만, 현재는 5000피트 정도로 유지하고 있습니다.
VA001은 사진에서 보는 것처럼 일정한 위치에서 원궤도를 돌면서 지상을 감시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내부에는 31리터 정도의 공간이 있어 13.6kg 정도의 페이로드를 감당할 수 있으며 전력 소모는 800W까지 지원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연구팀은 이 기체가 장시간 공중 감시 뿐 아니라 농업 및 시설 감시, 인터넷 및 이동 통신 기지국 역할 같은 민수용 목적으로도 사용될 수 있다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VA001는 개발이 진행됨에 따라 연료를 이용해서 비행하는 고정익기로는 역대급 기록을 갱신하고 있는데, 어디까지 갈 수 있을지 결과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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