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육군이 스트라이커 장갑차의 화력 업그레이드 버전인 스트라이커 드래군(Stryker Dragoon, XM1296)을 2018년부터 실전 배치할 계획입니다. 다른 서방제 차륜형 장갑차에 비해서 스트라이커 장갑차는 빠른 항공 수송을 위해서 경량화를 택하면서 방호력이나 화력이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았는데, 30mm 기관포 탑재형인 드래군 덕분에 화력을 대폭 증가시킬 수 있게 되었습니다.
드래군은 Kongsberg 무인 포탑에 Orbital ATK XM813의 개량 버전인 Mk44 Bushmaster 30mm 기관포를 무장으로 탑재합니다. 무인 포탑을 사용해 장갑차의 지붕 위에 설치하는 방식으로 12.7mm 동축 기관총을 부무장으로 탑재할 수 있습니다. 이로 인해 무게는 2톤 정도 늘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Orbital ATK MK44 30mm BUSHMASTER II)
(드래군 실사격 테스트)
(AUSA 2017에 전시된 Orbital ATK XM813 Bushmaster Chain Gun. 내부 구조를 볼 수 있음)
30mm 기관포는 장갑 관통탄 및 공중 폭발탄 두 가지 형태의 무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105mm포 탑재형인 M1128 Mobile Gun System (MGS)와 달리 병력 수송 차량의 역할도 계속할 수 있기 때문에 앞으로 미 육군 스트라이커 장갑차 부대에 화력을 크게 증가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2018년 여름까지 총 83대의 스트라이커 드래군이 2 기병 여단 (2nd Cavalry Regiment)에 배치될 계획으로 이후 평가를 거쳐 더 많은 스트라이커 드래군이 배치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됩니다.
스트라이커에 대해서는 논쟁도 있긴 하지만, 이미 5000대 가까이 배치된 물건인 만큼 앞으로 계속해서 널리 사용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 만큼 이런 공격력 업그레이드는 필수적이라고 하겠습니다. 아무튼 이름때문에 스타크래프트가 생각나는 물건인 것 같습니다. 참고로 드래군 자체는 용기병이라는 뜻으로 총기를 휴대한 기병을 의미합니다. 따라서 스트라이커에 붙이는 명칭으로는 적당하다고 하겠습니다.
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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