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화웨이)
화웨이가 자사의 플래그쉽 스마트폰인 화웨이 메이트 10/10 프로를 공개했습니다. 각각 5.9인치 2560x1440 LCD 디스플레이와 6인치 2160x1080 OLED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는데, 독특하게도 고급형이 해상도가 더 낮습니다. 다른 대형 스마트폰과 비슷하게 전면의 대부분이 디스플레이이며 후면에는 라이카와 협업한 듀얼 카메라 (2000만 화소 모노크롬, 1200만 화소 칼라. F1.6)가 달려있습니다.
아마도 이것보다 눈길을 끄는 부분은 HiSilicon Kirin 970 프로세서일 것입니다. 화웨이 자체 설계로 제작된 프로세서로 4x Cortex-A53 @ 1.84GHz + 4x Cortex-A73 @ 2.36GHz CPU와 정확한 클럭을 공개하지 않은 12코어 ARM Mali-G72 MP12 GPU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여기까지는 큰 특징이라고 하기는 어렵겠지만, 뉴럴 프로세싱 유닛 NPU (Neural Processing Unit)라는 인공 지능 전용 프로세서를 내장한 점은 특이합니다.
화웨이 메이트 10/10프로는 이 새로운 인공지능 연산 유닛 덕분에 초당 2000개의 이미지를 판별할 수 있으며 배터리 용량의 0.19%만을 사용해서 1000장의 이미지를 인식할 수 있다고 합니다. (참고로 배터리는 4000mAh) 얼마나 인식 능력이 좋은지는 모르겠지만, 인공 지능 전용 프로세서를 넣은 만큼 인공 지능 관련 연산에서는 전력대 성능비 면에서 유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메이트 10은 4GB DDR4 램과 64GB 스토리지를 가지고 699유로에 출시되며 메이트 10 프로는 6GB 램/128GB 버전으로 799유로라는 저렴하지 않은 가격으로 출시됩니다. 화웨이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양강 구도를 형성한 애플과 삼성의 뒤를 쫓고 있는 차세대 주자입니다. 그런 만큼 가격보다는 품질과 성능으로 경쟁하겠다는 생각이지만, 그래도 좀 비싼 건 사실이네요.
물론 저렴한 제품도 많이 생산하는 회사이고 플래그쉽 제품이라 제조 단가가 저렴하진 않겠지만, 같은 가격대라면 삼성이나 LG, 구글 픽셀 같은 다른 대안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아무리 인공 지능이 시대의 화두라지만, 현재는 그것 없이도 스마트폰을 사용하는데 큰 지장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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