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벨 헬리콥터)
벨 헬리콥터가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제안할 후보인 벨 V-280 Valor 틸트로터기의 지상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현재 상용화된 틸트로터기인 V-22 오스프리는 대형일 뿐 아니라 상당히 고가 제품이라 미 육군은 블랙호크 등 현재의 중형 수송 헬기와 견줄만한 새로운 수직 이착륙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V-22 발러는 14명 정도의 병사를 태울 수 있어 성능 면에서 블랙호크와 유사하지만, 순항 속도 520km (280노트이기 때문에 280이라고 명명)로 훨씬 빠르고 작전 행동 반경도 1,481km에 달합니다. 페이로드는 4,500kg이며 최대 수직 상승 고도는 1,800m입니다. 물론 목표가 그렇다는 것이고 아직 초도 비행도 안 한 개발 중인 기체이기 때문에 최종 사양은 바뀔 수 있습니다.
(동영상)
이번 테스트는 실제 비행을 하기에 앞서 엔진이 제대로 작동을 하는지 보는 지상 테스트입니다. 기체를 단단하게 고정한 후 두 개의 로터를 최고 속도까지 회전시켜 동체와 엔진에 문제가 없는지를 검증합니다. 당연히 여기서 문제가 발견되지 않아야 실제 비행 테스트를 진행할 수 있습니다.
틸트로터기는 고정익기와 회전익기의 장점을 합쳐 수직 이착륙 성능과 더불어 빠른 속도와 긴 항속 거리를 지니지만, 단점도 있습니다. 복잡한 구조로 비용이 상승하며 사고의 가능성도 그만큼 높아집니다. 여기에 위의 사진에서도 볼 수 있지만, 크기가 커져 좁은 공간에 착륙할 때 다소 불리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장점이 만만치 않기 때문에 비용 문제만 해결할 수 있다면 군용으로는 더 많이 도입될 여지가 있습니다. V-22와 달리 사고 없이 순조롭게 개발이 진행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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