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Egan Airships)
최근 드론의 시대라고 할 만큼 많은 드론들이 등장하고 있지만, 몇 가지 문제점도 있습니다. 공중에서 다른 항공기와 충돌 가능성이나 추락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가능성, 그리고 장시간 공중에서 체공이 어렵다는 점 등이 단점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시애틀에 본사를 둔 이건 에어쉽스 (Egan Airships)에서 선보인 플림프 (plimp)는 이 문제에 대한 독특한 해결책입니다. 플림프는 한 마디로 비행선과 드론의 하이브리드 시스템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8.5m 정도 길이의 비행선인데, 사실 비행선의 부력만으로는 비행이 어려워서 로터와 날개를 갖추고 있으니 완전한 비행선이라고 하기는 어렵습니다.
이런 하이브리드 방식의 장점은 간단합니다. 비행선보다 작아서 바람에 강하고 조작이 쉽습니다. 그리고 양력의 상당 부분을 비행선에서 만들기 때문에 낮은 출력의 로터와 연료만으로 상대적으로 장시간 비행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장점은 만약 문제가 생겨도 풍선의 부력 때문에 비교적 천천히 지상으로 추락한다는 점입니다. 마지막으로 일반 드론보다 훨씬 커서 잘 보이기 때문에 항공기나 새가 쉽게 확인하고 피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동영상)
이 드론은 속도는 빠르지 않아서 최고 시속 64km 정도지만, 대신 한 시간 이상 공중에서 체공할 수 있습니다. 체공 시간은 더 길어져야 하겠지만, 용도는 농작물, 시설, 국경 감시 및 조사 등에 적합할 것 같습니다.
나름 그럴듯한 아이디어 같은 데 과연 성공할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