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Hywind farm sits 25 km off the coast of Scotland, and is made up of five 6-MW turbines spaced out over 4 sq km(Credit: Øyvind Gravås/Woldcam/Statoil))
스코틀랜드 에버딘셔 (Aberdeenshire, Scotland) 해안에서 25km 떨어진 바다에 하이위드 풍력 발전소 (Hywind farm)이 마침내 완공되었다는 소식입니다. 이 발전소에 대해서는 앞서 소개드린 것처럼 부유식으로는 세계 최대 규모로 실질적으로 대규모 발전이 가능한 부유식 풍력 발전 단지로는 세계 최초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이윈드 풍력 발전소는 6MW 부유식 발전기 5기로 구성되어 있으며 95 - 129m 깊이의 수심의 바다 위에 떠 있습니다. 물론 높이가 253m나 되는 풍력 발전기가 넘어지거나 떠내려가지 않도록 바다 밑바닥에 케이블로 고정되어 있습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이 부유식 풍력 발전기는 수심 800m의 바다에도 설치가 가능해서 바람이 강한 먼 바다에도 설치가 가능합니다. 참고로 발전소가 건설된 지역의 평균 풍속은 10m/s에 달합니다.
바다는 육지와 달리 바람을 막는 장애물이 없어 더 지속적이고 강한 바람이 불기 때문에 풍력 발전소 부지로 적합한 지역이 많습니다. 하지만 수중에 기반을 세우는 방식 때문에 건설할 수 있는 수심에 한계가 있습니다. 결국 해안가에 가까운 얕은 바다 외에는 대부분 설치가 어려워 건설에 제약을 받는 것이죠. 하지만 먼 바다에 건설할 수 있으면 경관을 해치지 않는 것은 물론 건설할 수 있는 지역이 크게 늘어나 앞으로 풍력 발전 확대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앞으로 수년에 걸쳐 부유식 풍력 발전소는 안전성과 경제성을 검증할 것입니다. 특히 강한 파도와 폭풍을 견딜 수 있을지가 관건입니다. 긍정적인 결과가 나오면 앞으로 부유식 풍력 발전소가 더 확산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제조사인 Statoil은 2030년까지 발전 단가가 €40 - 60/MWh까지 저렴해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우리 나라 역시 동해 같이 바람이 강한 바다에서 풍력 발전의 잠재력이 있을 것입니다. 최근 탈원전을 둘러싼 논쟁에서 안타까운 것은 다른 선진국처럼 경제적으로 타당한 신재생 에너지에 대한 적극적인 검토나 투자 없이 주로 논쟁만 이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부유식 풍력 발전을 포함한 해상 풍력 발전을 눈여겨봐야 하는 이유가 여기 있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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