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e bones, the upper jaw and snout of the fossilized remains of a tyrannosaur skeleton found in Grand Staircase-Escalante National Monument. The skeleton is the most complete of its kind found in the Southwest United States. Credit: Mark Johnston/NHMU)
티라노사우루스과에 속하는 수각류 가운데 가장 유명한 것은 의심할 바 없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지만, 사실 티라노사우루스가 성공적인 육식 공룡인 이유는 오랜 세월 여러 종으로 분화하면서 크게 번성했기 때문입니다. 현생 고양이과 동물이 성공적인 포식자인 이유 역시 마찬가지로 여러 크기의 다양한 포식자로 적응방산해 넓은 생태학적 지위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티라노사우루스 수각류 역시 1억년에 걸쳐 하나의 상과를 이룰 만큼 크게 번성했습니다.
최근 유타 자원사 박물관의 과학자들은 유타 남부에 있는 국유지인 Grand Staircase-Escalante National Monument (GSENM)에서 Teratophoneus curriei라는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의 매우 완전한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75%나 되는 골격이 발견된 이 백악기 후기 수각류는 대략 5-6m 정도 되는 크기인데 현재까지 파악한 대로라면 완전히 성체가 되기 전 죽은 12-15세 정도의 개체라고 합니다.
현재도 발굴 작업이 진행 중으로 지금까지 2000-3000 인시(person hour)의 노동력이 투자되었으며 앞으로 연구를 위해 준비할 때까지 10000인시의 작업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된다고 합니다.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의하면 이 티라노사우루스 수각류는 상대적으로 작은 머리를 지니고 있어 티라노사우루스 렉스처럼 머리가 매우 커지고 앞다리가 작아진 대형 육식 공룡과는 약간 다른 생태학적 지위를 누렸을 가능성도 생각되고 있습니다.
상세한 내용은 연구를 통해 밝혀지겠지만, 사자의 완전한 골격을 통해 고양이과 포식자의 전체 내용을 파악하기 힘든 것처럼 티라노사우루스 렉스를 통해서 티라노사우루스과 수각류 공룡의 특징을 모두 파악할수는 없습니다. 거대해진 수각류 육식공룡이 있다면 중간 크기나 작은 크기도 존재할 것이고 이들 역시 당시 생태계의 중요한 구성원이었습니다. 새로 발견된 화석은 여기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제공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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