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AMD)
AMD가 라이젠 모바일 프로세서를 정식으로 공개했습니다. Ryzen 7 2700U 과 Ryzen 5 2500U의 두 종류로 전자는 2.2GHz 베이스 클럭과 3.8GHz 터보 클럭, 10개의 베가 10 컴퓨트 유닛 CUs (640 SPs, 1300MHz)을 사용하며 후자는 2.0GHz 베이스 클럭과 3.8GHz 터보 클럭, 8개의 베가 10 컴퓨트 유닛 CUs (512 SPs, 1100MHz)을 사용합니다. 실제적으로 2모듈 4쓰레드에서 4코어 8쓰레드가 된데다 그래픽 유닛 성능도 개선되어 당연히 성능은 이전 세대 대비 대폭 향상되었습니다. CPU 성능은 최대 2배, 그래픽 성능은 28% 향상되었다는 것이 AMD의 설명입니다.
공정이 대폭 개선되었고 쓰레드도 2배로 늘었기 때문에 사실 이런 성능 향상이 없는 쪽이 더 이상하다고 하겠지만, 이번에 주목할 점은 TDP를 15W까지 줄여 이전보다 슬림한 노트북에 탑재가 가능해졌다는 것입니다. 과거 AMD 모바일 CPU는 가격은 저렴해도 같은 성능의 인텔 CPU 대비 전력 소모가 많다는 문제가 있었는데, 이번에 큰 폭으로 개선되었을지 궁금한 부분입니다.
라이젠 모바일은 트랜지스터 집적도가 기존의 브리스톨 릿지의 31억개에서 49.5억개로 대폭 늘었지만, 공정 개선으로 다이 사이즈는 250.4㎟에서 209.78㎟로 감소했습니다. 여전히 인텔 모바일 CPU 대비 큰 다이는 CPU만큼 큰 그래픽 코어 부분으로 설명할 수 있을 것입니다.
AMD가 내놓은 슬라이드에선 기존의 브리스톨 릿지 대비 큰 폭의 성능 향상을 보여주고 있는데, 정작 유저들이 궁금해할 부분은 이것이 아닐 것입니다. 인텔의 8세대 코어 프로세서 (모바일은 카비레이크 리프레쉬) 대비 성능 비교가 가장 궁금한 이슈겠죠. 사실 공정 개선과 아키텍처 개선, 트랜지스터 집적도 증가를 고려하면 이전 세대 대비 성능이 대폭 향상되지 않는 쪽이 더 이상합니다. 다만 전성비가 얼마나 개선되었는지가 중요한 것이죠.
한 가지 흥미로운 사실은 그래픽 코어와 CPU가 인피니티 패브릭으로 연결되었다는 것인데, 이는 두 개의 CCX를 연결시키거나 그래픽 코어와 CCX를 연결시키는 등 다양한 응용이 가능하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됩니다. 물론 이 구조가 네이티브 8코어에 비해 성능을 다소 떨어뜨리는 문제도 있지만, 대신 확장이 쉽다는 장점도 있다는 것이죠.
라이젠 모바일은 HP, 레노버, 에이서에서 제품을 내놓을 계획이며 연말 성수기 시즌에 제품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AMD는 전통적으로 모바일 부분에서 약세였는데, 이번에는 얼마나 시장 점유율을 차지할 수 있을지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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