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654 - 로제타의 마지막 사진



(Annotated image indicating the approximate locations of some of Rosetta’s final images. Note that due to differences in timing and viewing geometry between consecutive images in this graphic, the illumination and shadows vary. Top left: a global view of Comet 67P/Churyumov–Gerasimenko shows the area in which Rosetta touched down in the Ma’at region on the smaller of the two comet lobes. This image  was taken by the OSIRIS narrow-angle camera on 5 August 2014 from a distance of 123 km. Top right: an image taken by the OSIRIS narrow-angle camera from an altitude of 5.7 km, during Rosetta’s descent on 30 September 2016. The image scale is about 11 cm/pixel and the image measures about 225 m across. The final touchdown point, named Sais, is seen in the bottom right of the image and is located within a shallow, ancient pit. Exposed, dust-free terrain is seen in the pit walls and cliff edges. Note the image is rotated 180º with respect to the global context image at top right. Middle: an OSIRIS wide-angle camera image taken from an altitude of about 331 m during Rosetta’s descent. The image scale is about 33 mm/pixel and the image measures about 55 m across. The image shows a mix of coarse and fine-grained material. Bottom right: the penultimate image, which was the last complete image taken and returned by Rosetta during its descent, from an altitude of 24.7±1.5 m. Bottom left: the final image, reconstructed after Rosetta’s landing, was taken at an altitude of 19.5±1.5 m. The image has a scale of 2 mm/pixel and measures about 1 m across. Credit: ESA/Rosetta/MPS for OSIRIS Team MPS/UPD/LAM/IAA/SSO/INTA/UPM/DASP/IDA)


(A final image from Rosetta, shortly before it made a controlled impact onto Comet 67P/Churyumov–Gerasimenko on 30 September 2016, was reconstructed from residual telemetry. The image has a scale of 2 mm/pixel and measures about 1 m across. Credit: ESA/Rosetta/MPS for OSIRIS Team MPS/UPD/LAM/IAA/SSO/INTA/UPM/DASP/IDA)


 유럽 우주국의 로제타 탐사선이 혜성 67P/Churyumov–Gerasimenko에 충돌하기 직전 보내온 사진이 일부 복구되었습니다. 12년의 탐사 여정을 마무리한 지난 2016년 9월 30일 보내온 사진으로 본래 한 장의 사진을 구성하는 데 필요한 23,048바이트의 데이터 (6개의 패킷으로 구분해서 보냄) 가운데 53%에 해당하는 12,228바이트의 데이터로 사진을 복구한 것입니다. 


 본래 1:20의 압축비로 된 데이터가 1:38 정도의 압축비를 지닌 이미지로 복구되면서 흐릿하긴 하지만 표면의 지형을 알 수 있는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이 사진의 너비는 1m 정도이며 픽셀 당 2mm의 크기로 혜성의 표면을 찍은 사진 중에서는 가장 세밀하지만, 아쉽게도 전체 사진 데이터를 보내기 전에 우주선이 파괴되어 흐릿한 이미지만 남게 되었습니다. 


 사실 로제타의 메인 카메라는 수백미터 이하의 근거리 촬영을 위해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이런 '접사'에 가까운 사진은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대신 로제타 팀은 컬러 필터를 빼고 카메라를 조정하므로써 대략 15m 정도 거리에서도 사진을 찍을 수 있게 만들었고 마지막 사진은 거의 근접한 거리인 17.9–21.0m에서 얻어졌다고 하네요. 덕분에 1x1m라는 매우 좁은 범위에 사진을 얻을 수 있었습니다. 


 로제타와 필래가 보내 준 자료는 혜성에 대한 과학적 이해를 한단계 끌어올린 것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류의 혜성 탐사는 여기서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태양계 역사의 비밀을 풀기 위해 언젠가 새로운 혜성 탐사선이 발사되어 혜성에서 직접 물질을 채취해 돌아올 날을 기대합니다. 




 참고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