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롤스로이스)
롤스로이스가 다목적 군용 무인 선박의 컨셉을 공개했습니다. 이미 롤스로이스는 상업용 수송선을 무인으로 개발하고 있으며 미 해군을 비롯 여러 나라의 해군에서 자율 주행 선박에 큰 관심을 가지고 있으므로 영국 해군 역시 여기에 관심을 가질 것이라는 점은 쉽게 예상이 가능합니다.
롤스로이스의 다목적 자율 항해 선박은 60m의 길이와 배수량 600톤 정도의 크기를 지니고 있으며 3500해리 (6,482 km)의 항해 거리와 최고 25노트 (46km/hr)의 속도를 낼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두 개의 4-MW Rolls-Royce MTU 4000 시리즈 엔진을 탑재한다고 합니다.
목적은 대잠 및 대수상 수색이 중심으로 개념도에서와 같이 해상을 감시할 드론 모선을 활용하거나 혹은 견인식 음파탐지기 및 선체에 내장된 센서를 이용해서 대잠 감시업무를 담당하는 것입니다. 무장은 탑재하지 않은 컨셉인데, 자율 주행 선박에 무장을 탑재하는 일은 아마도 어느 정도 신뢰성을 확보하고 난 이후가 될 것 같습니다.
현재 개발 중인 군용 자율 주행 선박 가운데 가장 앞서 있는 것은 DARPA가 개발 중인 무인 자율 행해 대잠정 (Anti-Submarine Warfare Continuous Trail Unmanned Vessel, ACTUV) 혹은 씨 헌터로 아직 컨셉만 존재하는 롤스로이스와 달리 실제로 바다를 누비고 있습니다. 실전 배치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지만, 가능성이 제일 높다고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자율주행 자동차나 드론과 마찬가지로 자율 항해 선박도 결국은 시간의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가까운 미래에 군용 무인 선박을 보게 되는 것은 거의 필연일 것입니다. 흥미로운 점은 드론과 무인 선박을 합쳐 일종의 드론 쉽을 만드는 것인데, 미래에는 무인 항모가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을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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