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s Cassini spacecraft is shown heading for the gap between Saturn and its rings during one of 22 such dives of the mission's finale in this illustration. The spacecraft will make a final plunge into the planet's atmosphere on Sept. 15.
Credits: NASA/JPL-Caltech)
나사의 카시니 탐사선이 20년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할 순간을 눈 앞에 두고 있습니다. 나사는 2017년 9월 15일이 카시니의 마지막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앞으로 일정은
- 9월 9일: 22번째이자 마지막으로 토성과 고리 사이의 공간을 통과. 이 때 토성 대기 상부 구름에서 1,680km까지 근접
- 9월 11일 : 토성의 가장 큰 위성이자 카시니의 중요 탐사 목표였던 타이탄에 마지막으로 근접. 119,049km 거리에서 타이탄의 이미지를 마지막으로 촬영
- 9월 12일 : 이번 궤도에서 토성에서 가장 먼 거리인 130만km에 도달. 이후 계속해서 토성에 가까워져 대기로 진입
- 9월 14일 : 카시니의 메인 카메라가 마지막으로 작동을 멈추기 전에 토성의 육각형 구름과 엔셀라두스 등 주변 위성을 관측. 이날 메인 안테나는 지구쪽을 향해서 계속해서 데이터를 송신할 계획
- 9월 15일 : 카시니가 토성의 대기로 진입. 카메라는 꺼지지만, 관측 장비 가운데 8개는 여전히 작동하면서 마지막 데이터를 송신. 이후 대기권에서 사라짐.
이라고 합니다. 약간 변동은 있을지 모르지만, 예정대로 토성 대기권에 진입하는 것은 거의 확정적입니다.
(동영상)
1997년 발사되어 2004년부터 토성과 그 위성을 탐사한 카시니의 마지막은 연구에 참여한 나사의 과학자만이 아니라 많은 이들에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습니다. 하지만 기계 역시 정해진 수명이 있는 것이고 20년 동안 잔고장 없이 성공적으로 탐사에 성공한 것만으로 이미 할만큼 일을 하고도 남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카시니 이후 토성을 탐사할 차기 탐사선은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러나 타이탄과 엔셀라두스처럼 과학적 가치가 높은 위성을 탐사하기 위한 준비가 진행 중입니다. 인류는 다시 이 위성들을 직접 방문해서 외계 생명체 존재 유무와 태양계에서 가장 독특한 천체의 비밀을 풀어낼 것입니다. 물론 카시니의 과학적 성과가 없었다면 이런 시도는 불가능합니다. 카시니는 사라져도 그 과학적 성과물은 영구적으로 남게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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