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Miso Robotics)
올해 초 햄버거 패티를 굽는 로봇인 플리피 (Flippy)가 언론의 화제가 되었습니다. 종류에 따라 알맞게 굽는 단순한 작업을 사람대신 하는 로봇으로 요즘 유행하는 머신 러닝 기법을 이용해서 학습을 통해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많은 기사들이 그렇듯이 플리피 역시 사람들의 기억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그러나 플리피 자체는 사라지지 않고 살아남을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플리피를 개발한 미소 로보틱스 (Miso Robotics)와 햄버거 체인점 가운데 하나인 칼리버거(CaliBurger)는 전 세계에 있는 50개 체인점에 이 로봇을 도입할 예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플리피가 매스컴을 한 번 타고 사라지는 대신 일자리를 찾은 셈입니다. 물론 세상일은 쉽지 않기 때문에 계속해서 일할 수 있을지는 두고봐야 알겠지만, 능숙하게 일할 수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 플리피나 혹은 비슷한 자동화 로봇이 햄버거 체인에 계속 도입될 것으로 예상할 수 있습니다.
(동영상)
플리피는 사물 (여기서는 패티와 기타 구워야 하는 음식)을 인지하고 학습할 수 있는 능력을 지녀 다양한 요리에 적응할 수 있습니다. 물론 초밥기계가 초밥 요리사를 모두 실직하게 만든 것이 아닌 것처럼 플리피 역시 사람을 완전히 대체하기보다는 보조적인 기능을 담당하는 기계입니다. 다만 과거에는 두 명이 필요했던 작업을 한 명이 할 수 있게 도와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복잡한 작업이 아니라면 나머지 한 명도 언젠가는 로봇이 대체할지 모릅니다.
자동화, 기계화 자체는 모든 분야에서 하나의 흐름이기 때문에 사실 특별히 새로운 부분은 없지만, 아마도 인공 지능이 특별하게 생각되는 이유는 과거에는 대체가 어렵다고 생각했던 부분까지 노동력을 대체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앞으로 발전 방향을 생각하면 단순 노동은 상당부분 기계로 대체될 것으로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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