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hoto: Hands Free Hectare)
다른 산업 분야와 마찬가지로 농업 역시 끊임없이 기계화, 자동화의 길을 걷고 있습니다. 농기계와 농약, 비료의 등장으로 이제 농업에서도 과거와는 비교할 수 없는 적은 인력으로 넓은 면적의 농지를 재배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끝은 아마도 완전 무인화된 농장이 될 것입니다.
영국 하퍼 아담스 대학 (Harper Adams University)이 진행하는 핸즈 프리 헥타르 프로젝트 (Hands Free Hectare project)에서는 파종에서 수확까지 모든 과정을 사람이 아닌 자율화된 로봇이 담당해 완전한 무인 농업을 구축했습니다. 자율 주행 트랙터가 정해진 깊이에 씨앗을 심고 농약, 비료, 제초제 역시 드론이나 로봇으로 투여하며 마지막 수확까지 자율 주행 트랙터가 담당합니다. 재배하는 작물은 보리입니다.
물론 현대 농업이 단순히 씨를 뿌리면 알아서 크는 구조는 아니기 때문에 얼마나 농약과 비료를 뿌려야 하는지 알기 위해 드론을 이용해서 끊임없이 모니터링을 하게 됩니다. 하지만 판단은 사람이해도 핸즈 리라는 명칭처럼 이 프로젝트에서는 사람이 절대 농작물에 손을 대거나 관리하지 않고 로봇만 사용합니다.
(동영상1)
(동영상2)
(동영상3)
물론 현재 기술 수준으는 완전히 만족할만큼 결과가 나오지는 않는다고 합니다. 무인 재배의 수확량은 헥타르당 4.5톤으로 유인 재배의 6.8톤에 비해 적기 때문에 아무리 인건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해도 현재 수준에서 적극 도입하기는 어려워 보입니다.
다만 현재 계속해서 개발이 진행 중이고 자율 주행 기기의 성능도 향상되는 점을 감안하면 약간 수확량이 적은 정도는 인건비 절감을 고려할 때 충분히 받아들일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여러 가지 사정을 고려하면 역시 완전 자율보다는 사람의 노동력을 일부 대체하는 방식의 자율 주행 농기계가 더 빨리 보급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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