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애플)
애플이 아이폰 10주년 기념작인 아이폰 X 및 아이폰 8/8+를 공개했습니다. 사실 가장 눈길을 끄는 것은 역시 아이폰 X와 새로운 A11 프로세서로 개인적으로는 전자보다 후자가 훨씬 충격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새로운 3종류의 아이폰에 모두 탑재되는 A11 프로세서는 43억개의 트랜지스터를 집적하고 (아마도) TSMC의 10nm 공정으로 제조된 최신 프로세서로 6개의 코어를 이용해 싱글 쓰레드 성능은 물론 멀티 쓰레드 성능에 있어서 모두 안드로이드 진영을 압도하는 성능을 보여주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물론 길고짧은 건 대봐야 아는 만큼 실제 성능에 대한 벤치 마크 결과가 제법 궁금해지는 소식입니다. 사실이라면 애플이 스냅드래곤 같은 범용 AP 대신 독자 프로세서 설계를 고집한 이유가 있었던 셈입니다. 동시에 GPU 역시 소문의 커스텀 디자인 프로세서인지 아니면 아직까지는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
의 것을 사용하는지도 궁금한 부분 중에 하나입니다. 왜냐하면 계약을 종료하고 자체 GPU를 사용할 것이라고 알려져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애플은 GPU에 대해서는 이렇다할 이야기를 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 X 아이폰 8 + 아이폰 8
(애플 아이폰 8/8+/X 사양 비교. 출처: 애플)
(아이폰 X)
(아이폰 8/8+)
눈길을 끄는 부분은 모델을 64/256GB로 단순화 시킨 점으로 요즘 세상에 32GB 플래그쉽 스마트폰은 사실 말이 안된다는 걸 애플도 인정한 셈입니다. 비록 699달러부터 시작하는 기본 가격도 저렴한 건 아니지만 말이죠. 국내 출고가가 얼마가될지 궁금한데, 이번에는 64GB 모델이 가장 수요가 많을 것으로 보입니다. 동시에 기존 모델의 가격도 조정을 해서 아이폰 7은 549달러, 아이폰 6S는 449달러, 아이폰 SE는 349달러가 되었습니다.
아이폰 X는 999달러라는 다소 이해하기 힘든 가격표를 달았는데, 아무리 애플의 팬심이 대단하지만 왠만해서는 선뜻 구매하기 힘든 물건이라고 생각됩니다. 이정도 가격이면 차라리 256GB 모델 하나만 내놔야 하는 것 아닐까 생각합니다.
아이폰 X에서 주목을 끄는 기능 중 하나는 역시 터치 ID를 없애고 안면 인식을 통해 언락하는 페이스 ID를 넣은 점입니다. 다만 터치 ID보다 20배 안전하다는 이야기는 과연 그럴까라는 의문이 들 수 밖에 없는 대목입니다. 일단 인식 기능이 더 좋을지도 의문이고 말이죠. 모든 의문은 실제 사용자들이 많이 나와야 풀릴 것으로 보입니다.
애플은 증강 현실 킷인 ARkit도 같이 선보였습니다. 아직은 컨텐츠가 부족하지만, A11 프로세서의 강력한 성능을 감안하면 앞으로 머신 러닝이나 증강현실 등에 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실제 제품이 어떻게 나오고 A11의 실제 성능은 어느 정도인지가 꽤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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