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X-ray: NASA/CXC/Queens Univ. of Belfast/R.Booth, et al.; Illustration: NASA/CXC/M.Weiss)
지금까지 수천 개의 외계 행성이 밝혀졌고 그 가운데 적어도 수십 개 이상이 지구와 비슷한 크기와 표면 온도를 가졌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구 같은 행성은 아마도 우리 은하계에 무수히 많을 것으로 추정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모두에서 생명체가 생길 수 있는 것은 아닐 것입니다.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가지기 위해서는 역시 대기와 물이 필요한데, 별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입자와 방사선이 이를 날려버릴 수 있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따라서 강력하지 않은 항성 활동과 적당한 세기의 행성 자기장이 있어야 대기를 보존할 수 있습니다.
최근 과학자들은 찬드라 X선 관측 위성과 유럽 우주국의 XMM-Newton 관측 위성을 이용해서 태양과 비슷한 24개의 별 주변의 X선 데이터를 조사했습니다. 이 별들은 나이가 10억 년 이상의 주계열성으로 젊은 별에 비해서 활동성이 감소한 상태입니다.
연구팀은 X선 에너지 방출을 연구해서 이 별들이 빠른 속도로 활동성이 감소해 주변 행성에 안전한 별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습니다. 왜 비교적 빠른 시기에 별의 활동성이 감소하는지는 분명하지 않지만, 초기에 회전 속도가 빠르게 감소하는 것과 연관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되고 있습니다. 아무튼 나이가 좀 든 태양과 같은 별 주변에는 생명체에 호의적인 조건이 형성되는 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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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이것 자체가 생명체 가능성을 이야기해주는 않지만, 오래된 별 주변에서 생명체 존재 가능성이 있는 지구 같은 행성이 존재할 가능성을 높여주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습니다. 보다 결정적인 증거를 찾기 위해서는 역시 차세대 망원경과 관측 장비가 등장해야 할 것입니다.
참고
R. S. Booth et al. An improved age–activity relationship for cool stars older than a gigayear, Monthly Notices of the Royal Astronomical Society (2017). DOI: 10.1093/mnras/stx1630 , https://arxiv.org/abs/1706.0897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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