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 (Xeon Scalable processors), 코드명 아이스 레이크 SP를 정식 출시했습니다. 아이스 레이크 SP는 인텔 최초의 10nm 서버 프로세서로 40코어까지 코어 숫자를 늘려 한 개의 다이 (die)에 집적한 코어 숫자로는 x86 CPU 역사상 가장 큰 크기를 자랑합니다. (맨 위가 40코어 다이) 28코어 코퍼 레이크 대비 코어 숫자가 43% 늘었고 캐쉬 등 주요 부분도 두 배 증가했지만, 10nm 공정 덕분에 TDP를 270W에서 억제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이것도 낮은 것은 아니지만, 만약 14nm 공정을 계속 사용했다면 서버 판 로켓 레이크가 될 가능성이 높았을 것입니다.
Xeon Platinum | Xeon Platinum | |
40 / 80 | Cores / Threads | 28 / 56 |
2900 / 3400 / 3000 | Base / ST / MT Freq | 2700 / 4000 / 3300 |
50 MB + 60 MB | L2 + L3 Cache | 28 MB + 38.5 MB |
270 W | TDP | 205 W |
PCIe 4.0 x64 | PCIe | PCIe 3.0 x48 |
8 x DDR4-3200 | DRAM Support | 6 x DDR4-2933 |
4 TB | DRAM Capacity | 1 TB |
200-series | Optane | 100-series |
4 TB Optane | Optane Capacity | 1 TB DDR4-2666 |
512 GB | SGX Enclave | None |
1P, 2P | Socket Support | 1P, 2P, 4P, 8P |
3 x 11.2 GT/s | UPI Links | 3 x 10.4 GT/s |
$8099 | Price (1ku) | $10099* |
(코퍼 레이크(Xeon Platinum 8280)와 아이스 레이크 SP (Xeon Platinum
8380) 비교. 출처: 아난드텍)
아이스 레이크 SP는 코퍼 레이크보다 클럭은 낮아졌으나 크게 증가한 코어 숫자와 소켓 당 4TB까지 늘어난 메모리 지원, PCIe 4.0 x 64 레인 지원 등 전 세대보다 더 뛰어난 성능을 바탕으로 최근 AMD와 ARM 기반 서버 칩으로 위기에 빠진 인텔의 구원 투수로 등판했습니다. 가격도 8099달러로 이전보다 낮춰 나름 경쟁력을 확보했습니다.
다만 가장 직접적인 경쟁자인 AMD의 3세대 에픽 프로세서와 비교하면 코어 숫자가 40개대 64개로 여전히 열세라 주요 멀티 쓰레드 성능에서 뒤지는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여기에 ARM 기반 서버칩인 알트라 (Altra)와의 비교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코퍼 레이크와 비교할 때 아이스 레이크 SP의 우위는 분명하지만, AMD나 ARM 기반 칩과의 비교했을 때 확실한 경쟁력이 있다고 보기에는 의문이 드는 상황입니다.
그래도 아이스 레이크 SP는 인텔이 당하고만 있지 않겠다는 점을 분명하게 보여준 결과물입니다. 아직 물량은 부족하지만 10nm로 미세 공정을 이전하고 경쟁자 대비 많이 늦어진 PCIe 4.0를 도입하고 아키텍처도 새로 도입해 경쟁자를 추격하겠다는 점을 보여준 것입니다. 다만 현재 상태로는 시장 점유율을 점점 잠식해 들어가는 경쟁자를 막기에는 다소 부족할 것으로 생각됩니다.
과연 다음 세대인 사파이어 래피즈 (Sapphire Rapids)에서는 성능면에서 경쟁자와 대등한 승부가 가능할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16594/intel-3rd-gen-xeon-scalable-revie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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