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life reconstruction of the stegosaur trackmakers and palaeo-environment of 110 million years ago. Credit: Kaitoge)
(Credit: University of Queensland)
국제 고생물학자팀이 1-1.1억년 전 새끼 스테고사우루스 (stegosaur)의 발자국 화석을 발견했습니다. 호주 퀸즐랜드 대학의 앤소니 로밀리오 박사 (Dr Anthony Romilio)와 베이징 중국 지질학 대학의 리다 싱 교수(Associate Professor Lida Xing from the China University of Geosciences (Beijing))는 중국에서 길이가 6cm에 불과한 스테고사우루스 발자국 화석을 확인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발견된 다른 스테고사우루스 화석은 적어도 30cm 정도이고 호주에선 80cm 정도 길이의 발자국 화석이 발견된 것과 비교하면 상당히 작은 아기 스테고사우루스 발자국 화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발자국의 주인공이 고양이 만한 크기였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위에서 중간 사진, 다른 사진은 성체의 것으로 보임)
그런데 흥미로운 사실은 작은 발자국만이 아닙니다. 이 발자국은 주로 앞쪽 발가락 3개가 두드러진 흔적을 남겼는데, 이는 새끼 스테고사우루스가 성체처럼 발 뒤꿈치에 체중을 싣는 대신 현생 조류처럼 앞 발가락에 힘을 주고 발 뒤꿈치는 세운 상태로 걸었음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아쉽게도 발자국 화석 하나라서 정확한 판단은 어렵지만, 아마도 새끼 때는 다른 소형 수각류 공룡처럼 뒤꿈치를 들고 빠르게 움직였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그러다가 성체가 되어 무거워지면 체중을 지지하기 위해 발뒤꿈치를 포함해 두꺼워진 발을 이용해 걸었을 것입니다.
이번 발견은 초식 공룡의 성장 과정에 대한 흥미로운 정보를 제공했습니다. 하지만 혹시 새끼 공룡들이 성체와 무리를 이뤘는지, 그리고 성장에 따라 체중을 싣는 방식이 어떻게 변했는지는 여전히 더 많은 질문들이 남아 있습니다. 이를 밝혀내기 위해서 앞으로 더 많은 지층 발굴과 연구가 필요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04-international-paleontology-team-tiny-cat-sized.html
Lida Xing Et Al. Stegosaur Track Assemblage From Xinjiang, China, Featuring The Smallest Known Stegosaur Record, Palaios (2021). DOI: 10.2110/palo.2020.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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