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Printstones)
호주의 3D 프린팅, 로봇 스타트업인 프린트스톤스 (Printstones)가 건설현장에서 사람을 도와 여러 가지 작업을 할 수 있는 건설 로봇인 바우봇 (Baubot)을 선보였습니다. 한 번 충전으로 8시간 작업이 가능한 바우봇은 시속 3.2km에 불과한 느린 속도를 지니고 있으나 대신 무한궤도를 이용해서 다양한 지형과 계단을 올라갈 수 있습니다.
이 로봇의 주 목적은 다양한 로봇팔 모듈을 장착해서 사람이 했던 작업을 보조하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용접이나 드릴로 구멍 뚫기, 미장 작업, 벽돌 쌓기 등이 그것입니다. 그 외에 3D 프린터 암을 설치하면 3D 프린터를 이용해서 다양한 형태의 구조물을 출력할 수 있습니다. 구체적인 작업은 동영상을 보는 편이 이해가 빠를 것 같습니다.
(동영상)
바우봇의 로봇 팔은 최대 1m의 범위에서 작업이 가능하며 1mm 이내의 정확도로 정밀한 작업이 가능합니다. 스마트폰으로 작업을 지시할 수 있으며 사람과의 협업도 가능합니다. 최대 500kg의 화물도 실을 수 있어 공사에 필요한 물품과 자재를 실어 나를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진짜 실용적일지는 좀 더 검증이 필요해 보입니다. 적어도 같은 장소에서 획일적인 작업을 하는 경우가 많은 제조업 공장과 달리 작업 환경이나 작업 방식이 다양한 공사 현장에서는 반드시 로봇이 사람보다 낫다고 보기는 어렵기 때문입니다. 인건비가 비싼 선진국에서는 어쩌면 수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로봇보다 사람이 더 다양한 작업을 할 수 있고 사실 작업 속도도 빠르다는 점을 감안할 때 건설 로봇의 보급은 생각보다 더딜 수 있습니다. 그리고 초기에는 비용도 결코 저렴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과연 경제성과 신뢰성을 갖춘 건설 로봇을 건설현장에서 볼 수 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robotics/baubot-modular-mobile-construction-robo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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