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Saab)
3D 프린터는 군 보급 및 물류 분야에서 새로운 혁신을 가져다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일반 산업 분야와 군사 분야가 다른 점 중 하나는 부대의 이동에 따라서 물류 및 보급도 따라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후방에는 부품이 넘쳐도 정작 전방에는 수리를 위한 물자가 부족한 경우가 태반입니다. 특히 최신 항공기는 수많은 복잡한 부품으로 되어 있어 유지 보수 문제가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3D 프린터는 이 문제에 대한 새로운 해결책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수만 개의 부품을 각각 보관하는 대신 필요한 부품을 바로 출력해서 사용하는 것입니다. 스웨덴 사브사는 사브 JAS 39 그리펜(Saab JAS 39 Gripen)을 3D 프린터 출력 부품으로 수리하기 위해 AMEXCI 컨소시엄과 협력해 연구를 진행 중입니다. 컨소시엄은 2018년부터 전장 손상 수리 프로젝트 (Battlefield Damage Repair project)라는 3D 프린터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최근 그리펜 전투기의 수리용 해치를 3D 프린터 출력 부품으로 교체한 후 실제로 비행하는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독특한 부분은 이 부품이 금속이 아닌 PA2200 나일론 소재로 출력되었다는 것입니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아무튼 이 부품은 실제 비행에서도 별 문제 없이 작동했습니다. (사진) 이 부품은 비행 후에도 매우 상태가 양호했습니다.
다만 작은 부품 하나가 전투기에 치명적인 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만큼 3D 프린터로 출력한 부품이 실제 환경에서 제대로 작동하는지 철저하게 확인할 필요가 있습니다. 따라서 이번 성과에도 불구하고 3D 프린터가 바로 실전에서 널리 사용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3D 프린터가 가진 이점이 분명한 만큼 앞으로 신뢰성만 확보한다면 새로운 대세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saab-3d-printing-gripen-replacement-part-flight/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