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ers Charlotte Thålin and Sebastian Havervall at Danderyd Hospital and Karolinska Institutet. Credit: Ludvig Kostyal)
코로나 19 완치 판정을 받고 퇴원한 환자 가운데 몇 개월 이상 여러 가지 증상과 이상 소견을 호소하는 환자들이 적지 않습니다. 워낙 많은 사람을 감염시킨 신종 전염병이기 때문에 과학자들은 코로나 19의 장기 후유증과 합병증 가능성에 대해서 많은 관심을 갖고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스웨덴 단데리드 병원과 카롤린스카 연구소 (Danderyd Hospital and Karolinska Institutet)의 연구팀은 COMMUNITY라는 연구를 통해 코로나 19 감염 후 면역 반응을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2020년 봄부터 단데리드 병원에 근무하는 2149명의 혈액 샘플을 모았는데, 이 가운데 무려 19%가 SARS-CoV-2에 대한 항체를 지니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 코로나 19에 감염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2021년 1월에 연구팀은 3차 조사를 통해 경증 코로나 19 환자 323명(여성 83%, 나이 중앙값 43세)과 코로나에 감염되지 않은 1072명 (여성 86%, 나이 중앙값 47세)의 증상을 비교했습니다. 그 결과 코로나 19 환자군의 26%, 코로나 19 음성군의 9%가 두 달 이상 지속되는 만성 증상을 호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환자군의 11%, 음성군의 2%가 일상 생활과 업무에 지장을 줄 증상이 있다고 호소했습니다.
참고로 이런 식으로 대조군을 둔 이유는 대상자가 호소하는 증상이 코로나 19에 의한 것인지 아니면 다른 만성 질환이나 환자의 기질적 특성에 의한 것인지를 구분하기 위해서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젊은 코로나 19 환자에서 가장 두드러진 증상은 미각 및 후각의 상실이었습니다. 이 증상은 생존에 영향을 주지는 않지만 삶의 질에 상당한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피로와 호흡장애 역시 코로나 19 환자에서 흔하게 나타나는 증상이었습니다. 따라서 코로나 19를 가볍게 앓고 지나가더라도 8개월 후 이런 저런 불편 증상을 겪게 될 확률은 적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MMUNITY를 포함한 코로나 19 환자 코호트 연구는 전 세계적으로 여러 곳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코로나 19가 완치 이후에도 건강에 여러 가지 악영향을 끼칠 수 있다는 증거가 곳곳에서 발견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완치 후 후유증이나 합병증을 치료하는 것도 코로나 19 퇴치를 위해 반드시 필요한 과제입니다.
참고
Sebastian Havervall et al, Symptoms and Functional Impairment Assessed 8 Months After Mild COVID-19 Among Health Care Workers, JAMA (2021). DOI: 10.1001/jama.2021.5612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04-long-term-effects-months-mild-covi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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