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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육 감소 부작용 없앤 새로운 비만 병합 치료



 (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위고비 같은 GLP-1 계열 약물의 문제점 중 하나는 지방만 없애는 게 아니라 근육이나 기타 다른 필요한 조직도 줄인다는 것입니다. 감량된 체중의 40%는 지방이 아닌데, 주로는 식욕을 억제하는 방식으로 안 먹어서 체중이 줄어들다 보니 생기는 문제점입니다.

이렇게 감소한 근육량은 다시 약을 끊어도 쉽게 늘어나지 않기 때문에 만약 요요현상이 발생하면 더 나쁜 형태의 비만이 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페닝턴 생의학 연구 센터의 스티븐 헤임스필드 박사 (Dr. Steven Heymsfield of Pennington Biomedical Research Center)가 이끄는 연구팀은 이 문제를 극복할 수 있는 새로운 병합 요법인 “비마그루맙과 세마글루티드 단독 또는 병용 요법: 2상 무작위 임상 시험”에 대한 결과를 공개했습니다.

비마그루맙 (Bimagrumab (BYM338))은 현재 개발 중인 단클론 항체 약물로 2형 액티빈 수용체 type II activin receptor와 결합해 근육 세포의 성장을 촉진하고 지방을 줄이는 약물입니다. 단독 사용 시 체중 감소량은 많지 않지만, 다이어트 약물의 부작용인 근육량 감소를 상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습니다.

이번 비마그루맙, 세마글루티드 임상 실험에서 참가자들은 비마그루맙 10mg/kg 또는 30mg/kg, 세마글루티드 1.0mg 또는 2.4mg을 각각 단독 또는 병용 투여받았습니다. 이러한 다양한 조합과 용량으로 총 9개의 무작위 배정군이 만들어졌습니다. 비마그루맙은 12주 간격으로, 세마글루티드는 매주 투여했습니다.

연구 결과 비마그루맙만 투여받은 참가자들은 평균 10.8%의 체중 감소를 보였는데, 모든 감소는 체지방 감소에 기인했습니다. 근육량은 오히려 2.5% 증가했습니다. 세마글루티드만 투여받은 참가자들은 평균 15.7%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이 중 71.8%는 체지방 감소였습니다. 두 약물을 병용 투여받은 참가자들은 평균 22.1%의 체중 감소를 보였으며, 이 중 92.8%는 체지방 감소였고, 근육량은 상당 부분 유지되었습니다.

체중 감량 외에도, 연구팀은 체중 감량이 심혈관 질환 위험과 관련된 염증의 주요 지표를 조사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염증 지표인 고감도 C-반응성 단백질 (hsCRP)이 최대 83% 감소하고, 인슐린 민감도, 지방 대사 및 항염증 과정을 지원하는 단백질 호르몬인 아디포넥틴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더욱 중요한 결과는 당뇨병 전단계 징후를 보이는 참가자 하위 그룹에서 나타났습니다. 두 가지 약물 병용 요법을 받은 일부 그룹에서 기저 시점에 당뇨병 전단계였던 참가자들의 혈당이 100% 정상으로 회복되어 사실상 당뇨병 전단계가 아닌 상태로 전환되었습니다. 당뇨 진행을 조기에 차단할 수 있는 효과가 확인된 것입니다.

약물 병용 요법은 전반적으로 내약성이 양호했으며, 부작용은 각 약물의 알려진 특성과 일치했습니다. 다만 비마그루맙 투여군에서 흔히 관찰된 경증에서 중등도의 여드름 및 근육 경련과 같은 이상 반응을 포함해 병합 요법 시 나타날 수 있는 약물 부작용을 모니터링 할 필요가 있습니다.

기본적으로 고무적인 결과이기는 하나 위고비 같은 GLP-1 약물도 비싼데, 여기에 항체 치료제 역시 비쌀 수밖에 없어 장기 복용은 힘들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그리고 약물 하나를 더 추가할 때마다 가능한 부작용도 그만큼 추가되기 때문에 장기 복용이 더 어렵다는 단점도 있습니다. 결국 약물의 도움을 받을 순 있어도 비만 치료에 있어 중요한 부분은 생활 습관 교정과 식단 조절이 기본이라는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6-03-trial-glp-combo-therapy-fat.html

Steven B. Heymsfield et al, Bimagrumab plus semaglutide alone or in combination for the treatment of obesity: a randomized phase 2 trial, Nature Medicine (2026). DOI: 10.1038/s41591-026-042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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