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searchers led by the University of Iowa have described and named a new crocodile species that roamed a region in Africa more than 3 million years ago. The species is named Lucy's hunter, because it overlapped with the famed Lucy and her hominin kin and would have hunted them. Credit: Tyler Stone, University of Iowa.)
300만 년 전 현생 인류의 조상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는 아프리카에 살고 있았습니다. 이들은 지금의 인류보다 몸집도 작고 뇌의 크기는 1/3 수준에 불과할 정도로 작았습니다.
따라서 도구 사용 능력도 그다지 뛰어나지 않았을 것이고 생태계에서 차지하는 지위도 높지 않았을 것입니다. 유명한 오스트랄로피테쿠스인 루시를 비롯해 당시 호미닌은 표범 같은 대형 맹수나 물에서 기습하는 악어의 공격에 취약했을 것입니다.
아이오와 대학교 지구환경학과의 크리스토퍼 브로추 교수 (Christopher Brochu, professor in the Department of Earth and Environmental Sciences at Iowa) 연구팀은 루시의 시대에 살았던 대형 악어인 크로코딜루스 루시베나토르(Crocodylus lucivenator)를 발견했습니다.
이 악어는 300-340년 전 루시와 그녀의 종인 오스트랄로피테쿠스 아파렌시스가 살았던 시기 에티오피아의 최상위 포식자였습니다. 몸길이 3.6 - 4.5m, 몸무게 270 - 585kg에 달하는 대형 포식자였기 때문에 물을 마시러 온 오스트랄로피테쿠스를 한입에 물고 끌어갈 능력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이름도 루시의 사냥꾼이라는 뜻의 루시베나토르로 지었습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이 악어는 아프리카의 대형 악어와 크기는 비슷하지만 약간 다른 특징도 지니고 있습니다. 특이한 신체적 특징 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주둥이 중앙에 있는 커다란 혹인데, 이는 미국 악어에서 볼 수 있는 것과 유사하지만 아프리카 나일 악어에서는 볼 수 없는 특징입니다. 아마도 수컷 악어가 암컷을 유인하는 데 사용되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물론 이렇게 큰 악어가 작고 개체 수도 얼마되지 않는 오스트랄로피테쿠스만 먹고 살진 않았을 것입니다. 화석이 발굴된 에티오피아의 하다르 (Hadar) 지역에서는 이 악어와 다른 많은 생물의 화석이 발굴됐습니다. 이 생물상은 초기 인류가 어떤 환경에서 진화하고 생존했는지 보여주는 귀중한 존재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6-03-crocodylus-lucivenator-foot-predator-iconic.html
Lucy's Peril: A Pliocene Crocodile from the Hadar Formation, Northeastern Ethiopia, Journal of Systematic Palaeontology (2026). tandfonline.com/doi/full/10.10 … 4772019.2026.2614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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