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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사용. 장내 미생물에 장기 영향 미친다.

 

우리 몸의 장에는 우리 몸의 세포보다 더 많은 장내 미생물이 살고 있습니다. 주로 대장에 많이 살고 있는 이 세균들은 인간이 소화시킬 수 없는 식이섬유들을 분해하면서 영양분을 얻고 대사 과정에서 숙주인 인간에 필요한 물질과 영양분을 제공합니다. 그리고 인체의 염증 반응과 대사 반응에도 깊이 관여하면서 건강에 상당한 영향을 미친다는 사실이 최근 알려지고 있습니다.

장내 미생물에 크게 영향을 미치는 환경적 요소 가운데 하나는 바로 항생제 노출입니다. 이런 저런 감염병으로 인해 항생제를 투여하면 결국 장내 미생물에도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기 때문인데, 항생제를 끊고 난 이후에도 상당 시간 장내 미생물 구성이 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웁살라 대학교의 과학자들이 이끄는 국제 연구팀은 이제 항생제 사용 이력과 박테리아 종의 다양성을 포함한 장내 미생물군의 구성 사이에 연관성을 조사했습니다. 연구의 1저자인 가브리엘 발단지 (Gabriel Baldanzi, the first author of the study and a former doctoral student at Uppsala University)과 동료들은 스웨덴에 거주하는 성인 14,979명의 장내 미생물에 대한 데이터와 약물 등록 데이터를 분석했습니다.

항생제를 처방 받지 않은 사람과 처방 받은 사람을 분석하고, 항생제 종류별로 세부 분석을 시행한 결과 연구팀은 사용된 항생제의 종류에 따라 결과가 크게 다르다는 것을 발견했습니다. 클린다마이신, 플루오로퀴놀론, 플루록사실린에서 가장 강한 연관성이 관찰된 반면, 스웨덴 병원 외부 감염 치료를 위해 가장 일반적으로 처방되는 항생제인 페니실린 V는 작고 짧은 기간 동안 지속되는 장내 미생물 변화와 관련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놀라운 사실은 한 번의 항생제 처방으로도 몇 년간 영향이 지속되었으며 조사 기간인 4-8년 동안 변화를 확인할 수 있었다는 것입니다. 다만 이런 변화가 장기적으로 건강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는 아직 불분명하고 더 연구가 필요한 부분입니다.

앞으로 항생제 처방에 있어서 장기간의 장내 미생물 변화까지 염두에 둬야 할지 후속 연구 결과들이 주목됩니다.

참고

Antibiotics can affect the gut microbiome for several years, study shows (medicalxpress.com)

Antibiotic use and gut microbiome composition links from individual-level prescription data of 14,979 individuals, Nature Medicine (2026). DOI: 10.1038/s41591-026-04284-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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