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Aikido Technologies)
AI 데이터 센터 건설 붐이 일어나면서 여러 가지 문제도 함께 발생하고 있습니다. 메모리 가격 폭등으로 인한 PC 및 스마트폰 사업 영향은 물론이고 전력 소모로 인한 전기료 인상 및 온실가스 배출 문제, 지나친 데이터 센터 증설로 인한 소음 공해 등 갖가지 문제가 제기 되고 있습니다.
다른 한편으로 데이터 센터를 운용하는 기업 입장에서도 에너지 비용 증가와 함께 발열에 따른 냉각 문제, 냉각수 확보 및 전력 확보 문제, 그리고 최근에는 데이터 센터 건설에 반대하는 지역 여론까지 골치 아픈 문제가 늘어나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에 본사를 둔 스타트업인 아이키도 테크놀로지스 (Aikido Technologies)는 종종 주민 반대에 부딪히는 풍력 발전소와 AI 데이터 센터를 하나로 합치면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발한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부유식 풍력 발전기와 수중 데이터 센터를 하나로 묶은 플랫폼을 개발하는 것입니다. 아이키도는 본래 부유식 해상 풍력 플랫폼 개발 스타트업으로 자신들의 플랫폼에 이미 수중 데이터 센터 개발에 필요한 대부분의 것들이 준비되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사실 수중 데이터 센터는 아직 널리 쓰이지는 않아도 드문 시도는 아닙니다. 데이터 센터 냉각에 사용되는 에너지가 사실 전체 에너지의 40% 정도로 많기 때문에 아예 바다에 유닛을 넣는 방식이 시도되고 있습니다. 다만 아무래도 유지 보수 면에서 어렵다보니 아직은 대세라고 말하긴 힘듭니다.
다른 한편으로 부유식 풍력 발전 역시 최근 점차 시도되고 있긴 하지만, 아직은 대세까지는 아닙니다. 먼 바다에 풍력 발전기를 설치해서 풍력 발전기 관련 주민 민원 문제나 설치 부지 문제, 그리고 더 강한 바람을 얻을 수 있는 지역에 설치가 가능한 장점이 있으나 부유 시설에 추가 비용이 드는 문제가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이 둘을 한 번에 건설할 경우 긴 전선 케이블 없이 바로 현지에서 전력 공급이 가능하고 냉각수도 쉽게 해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름 그럴 듯한 아이디어입니다. 아이키도는 이를 AO60DC라고 부르고 있는데, 20m 정도 길이의 다리에 해당하는 구조물 안에 3-4MW급의 데이터 센터를 넣어 총 세 개의 다리에 10-12MW급 데이터 센터를 넣을 수 있습니다. 풍력 발전기는 15-18MW 급인데, 주변에 있는 다른 풍력 발전기에서도 전력을 끌어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리고 내부에는 백업을 위한 배터리까지 탑재됩니다.
일단 이 회사는 100kW급의 파일럿 시스템을 베스타스 V 17 풍력 터빈에 적용해 2026년부터 테스트에 들어갈 계획입니다. 그리고 2028년에는 첫 상업 시스템 개발에 나설 계획이라고 합니다. 과연 데이터 센터와 풍력 발전기라는 두 개의 님비 시설 문제를 한 번에 해결할 묘안이 될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aikido-technologies-ai-data-centers-offshore-wind-turbines/
https://www.aikidotechnologi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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