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인텔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270K+, 250K+) 리뷰 공개





 (출처: 인텔)

인텔의 애로우 레이크 리프레시, 코어 울트라 200S 플러스 시리즈의 리뷰가 공개됐습니다. 인텔 코어 울트라 270K 플러스와 250K 플러스는 299달러와 199달러라는 매우 저렴한 가격으로 출시되어 소비자들을 깜짝 놀라게했는데, 실제 리뷰를 본 결과 성능은 더 놀랄만한 반전이 숨어 있었습니다.

270K 플러스의 경우 부스트 클럭이 5.4GHz로 285K의 5.7GHz보다 낮음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싱글 코어 성능은 비슷하거나 근소하게 앞서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리고 본래 비교 대상인 265K는 확실히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줬습니다. 심지어 멀티스레드에서도 285K를 약간 넘어서는 성능을 보여줬는데, 가격을 생각하면 놀라운 반전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물론 250K 플러스 역시 245K를 크게 넘어서는 성능을 보였습니다.

쿨엔조이 벤치: https://coolenjoy.net/bbs/board.php?bo_table=39&wr_id=39716&p=1

퀘이사존 벤치: https://quasarzone.com/bbs/qc_bench/views/96731

탐스하드웨어 벤치: https://www.tomshardware.com/pc-components/cpus/intel-core-ultra-7-270k-plus-review

이번 리프레시에서 성능이 급등한 핵심 비결은 단순한 클록 상승이 아닌 '병목 현상의 해결'에 있습니다. 여러 개의 다이를 연결하는 방식 때문에 사실 14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게임 성능이 별로 였던 것인데, 애로우 레이크의 타일 구조(Compute, SoC 등) 사이의 D2D(Die-to-Die) 인터커넥트 속도를 2.1GHz에서 3.0GHz로 900MHz나 끌어올렸습니다. 이는 내부 지연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 초기 모델의 고질병이었던 '실제 클록 대비 낮은 게이밍 성능' 문제를 직접 해결했습니다.

두 번째 비결은 iBOT (인텔 바이너리 최적화 도구)의 사용입니다. 코드 수정 없이 런타임에서 바이너리를 최적화하여 IPC(클록당 명령 처리 횟수)를 높이는 소프트웨어 기술입니다. 캐시 미스와 분기 예측 오류를 실시간으로 교정하여 하드웨어가 가진 잠재력을 더 끌어낼 수 있습니다. (위의 슬라이드에서 테트리스 이미지) 마지막으로 E 코어 숫자를 동일하게 넣어줘서 265K와 달리 코어 수 부족으로 인한 불이익이 없었습니다.

결국 270K 플러스는 이제 게임 성능에서 14900K를 넘어서기 시작했고 작업 성능에서는 285K는 물론 상대의 최상급 CPU인 라이젠 9 9950X 역시 넘어서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FHD 해상도에서 게임 성능은 여전히 라이젠 7 9850X3D에 밀리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고성능 PC 사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4K 해상도에서는 별 차이 없는 모습을 보여줘 이제는 270K 플러스가 새로운 대세가 되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결과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만 D2D 속도를 3.0GHz로 올리고 전력 제한을 많이 해제하면서 생각보다 전력 소모량과 발열이 상승해 만약 영상 렌더링 같은 무거운 작업을 주로 돌리는 경우 공랭 쿨러로는 다소 버거울 수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270K 플러스 경우 공랭 쿨러를 생각하면 고성능 모델을 고려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물론 성능 향상 폭을 생각하면 발열 및 전력 소모 증가는 어느 정도 납득 가능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메모리 가격 폭등만 아니라면 꽤 인기를 끌었을 모델인데, 현재 시장 상황이 그렇지 못해 아쉽습니다.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세상에서 가장 큰 벌

( Wallace's giant bee, the largest known bee species in the world, is four times larger than a European honeybee(Credit: Clay Bolt) ) (Photographer Clay Bolt snaps some of the first-ever shots of Wallace's giant bee in the wild(Credit: Simon Robson)  월리스의 거대 벌 (Wallace’s giant bee)로 알려진 Megachile pluto는 매우 거대한 인도네시아 벌로 세상에서 가장 거대한 말벌과도 경쟁할 수 있는 크기를 지니고 있습니다. 암컷의 경우 몸길이 3.8cm, 날개너비 6.35cm으로 알려진 벌 가운데 가장 거대하지만 수컷의 경우 이보다 작아서 몸길이가 2.3cm 정도입니다. 아무튼 일반 꿀벌의 4배가 넘는 몸길이를 지닌 거대 벌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가칠레는 1981년 몇 개의 표본이 발견된 이후 지금까지 추가 발견이 되지 않아 멸종되었다고 보는 과학자들도 있었습니다. 2018년에 eBay에 표본이 나왔지만, 언제 잡힌 것인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사실 이 벌은 1858년 처음 발견된 이후 1981년에야 다시 발견되었을 만큼 찾기 어려운 희귀종입니다. 그런데 시드니 대학과 국제 야생 동물 보호 협회 (Global Wildlife Conservation)의 연구팀이 오랜 수색 끝에 2019년 인도네시아의 오지에서 메가칠레 암컷을 야생 상태에서 발견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메가칠레 암컷은 특이하게도 살아있는 흰개미 둥지가 있는 나무에 둥지를 만들고 살아갑니다. 이들의 거대한 턱은 나무의 수지를 모아 둥지를 짓는데 유리합니다. 하지만 워낙 희귀종이라 이들의 생태에 대해서는 거의 알려진 바가 없습니다.  (동영상)...

몸에 철이 많으면 조기 사망 위험도가 높다?

 철분은 인체에 반드시 필요한 미량 원소입니다. 헤모글로빈에 필수적인 물질이기 때문에 철분 부족은 흔히 빈혈을 부르며 반대로 피를 자꾸 잃는 경우에는 철분 부족 현상이 발생합니다. 하지만 철분 수치가 높다는 것은 반드시 좋은 의미는 아닙니다. 모든 일에는 적당한 수준이 있게 마련이고 철 역시 너무 많으면 여러 가지 질병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철 대사에 문제가 생겨 철이 과다하게 축적되는 혈색소증 ( haemochromatosis ) 같은 드문 경우가 아니라도 과도한 철분 섭취나 수혈로 인한 철분 과잉은 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높은 철 농도가 수명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서는 잘 알려지지 않았습니다.   하버드 대학의 이야스 다글라스( Iyas Daghlas )와 임페리얼 칼리지 런던의 데펜더 길 ( Dipender Gill )은 체내 철 함유량에 영향을 미치는 유전적 변이와 수명의 관계를 조사했습니다. 연구팀은 48972명의 유전 정보와 혈중 철분 농도, 그리고 기대 수명의 60/90%에서 생존 확률을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유전자로 예측한 혈중 철분 농도가 증가할수록 오래 생존할 가능성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것이 유전자 자체 때문인지 아니면 높은 혈중/체내 철 농도 때문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높은 혈중 철 농도가 꼭 좋은 뜻이 아니라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입니다.   연구팀은 이 데이터를 근거로 건강한 사람이 영양제나 종합 비타민제를 통해 과도한 철분을 섭취할 이유는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높은 철 농도가 조기 사망 위험도를 높일지도 모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임산부나 빈혈 환자 등 진짜 철분이 필요한 사람들까지 철분 섭취를 꺼릴 필요가 없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연구 내용은 정상보다 높은 혈중 철농도가 오래 유지되는 경우를 가정한 것으로 본래 철분 부족이 있는 사람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낮은 철분 농도와 빈혈이 건강에 미치는 악영향은 이미 잘 알려져 있기 때문에 철...

사막에서 식물을 재배하는 온실 Ecodome

 지구 기후가 변해가면서 일부 지역에서는 비가 더 많이 내리지만 반대로 비가 적게 내리는 지역도 생기고 있습니다. 일부 아프리카 개도국에서는 이에 더해서 인구 증가로 인해 식량과 물이 모두 크게 부족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습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여러 가지 아이디어들이 나오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사막 온실입니다.   사막에 온실을 건설한다는 아이디어는 이상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양한 사막 온실이 식물재배를 위해서 시도되고 있습니다. 사막 온실의 아이디어는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큰 사막 환경에서 작물을 재배함과 동시에 물이 증발해서 사라지는 것을 막는데 그 중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사막화가 진행 중인 에티오피아의 곤다르 대학( University of Gondar's Faculty of Agriculture )의 연구자들은 사막 온실과 이슬을 모으는 장치를 결합한 독특한 사막 온실을 공개했습니다. 이들은 이를 에코돔( Ecodome )이라고 명명했는데, 아직 프로토타입을 건설한 것은 아니지만 그 컨셉을 공개하고 개발에 착수했다고 합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사막에 건설된 온실안에서 작물을 키움니다. 이 작물은 광합성을 하면서 수증기를 밖으로 내보네게 되지만, 온실 때문에 이 수증기를 달아나지 못하고 갖히게 됩니다. 밤이 되면 이 수증기는 다시 응결됩니다. 그리고 동시에 에코돔의 가장 위에 있는 부분이 열리면서 여기로 찬 공기가 들어와 외부 공기에 있는 수증기가 응결되어 에코돔 내부로 들어옵니다. 그렇게 얻은 물은 식수는 물론 식물 재배 모두에 사용 가능합니다.  (에코돔의 컨셉.  출처 : Roots Up)   (동영상)   이 컨셉은 마치 사막 온실과 이슬을 모으는 담수 장치를 합쳐놓은 것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물론 실제로도 잘 작동할지는 직접 테스트를 해봐야 알 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