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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2024의 게시물 표시

초기 임상에서 상당한 보호 효과를 보인 말라리아 백신 후보 물질

  ( 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 ​ ​ 말라리아는 여전히 해마다 수억 명의 서람이 감염되고 수십만 명 이상의 사람이 죽는 가장 심각한 기생충 질환 중 하나입니다. 2022년에도 2억 4900만 명이 말라리아에 감염되고 이중 60.8만 명에 사망한 것으로 추산됩니다. 그리고 사망자의 80% 이하는 5세 미만 영우아였습니다. 대부분의 환자는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 남미, 그리고 아시아 일부 국가에서 나왔습니다. ​ 다른 전염병과 마찬가지로 말라리아에 대한 가장 좋은 예방 방법은 백신입니다. 그러나 말라리아 백신은 개발이 쉽지 않아서 2023년에야 RTS, S (상품명 Mosquirix)가 승인 받을 수 있습니다. 이 백신은 말라리아로 인한 입원을 30% 줄여주기는 하지만, 강력한 예방 효과를 지니고 있진 않습니다. 따라서 더 효과가 우수한 백신을 개발하기 위해 많은 연구가 현재도 진행 중입니다. ​ 네덜란드 라이덴 의대와 라드바운드 의대 (Leiden University Medical Center and Radboud University Medical Center)의 연구팀은 유전자 조작 열대열원충 (Plasmodium falciparum)을 이용한 백신 후보 물질인 GA2의 소규모 임상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 GA2는 실제 말라리아 열대열원충과 동일하게 간으로 들어가 증식하기 때문에 더 긴 시간 동안 면역 반응을 유도하면서 인체에 큰 해를 입히지 않습니다. 연구팀은 25명의 자원자를 대상으로 같은 유전자 조작 백신 후보 물질인 GA1 및 위약과 함께 테스트를 진행했습니다. ​ 접종 후 28일에 통제된 말라리아 감염을 진행한 결과 GA1의 보호 효과는 89%로 GA1의 13%와 비교해 월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와 같은 보호 효과의 차이는 항체의 차이보다는 열대열원충에 특화된 면역 세포 (P. falciparum-specific polyfunctional CD4+ T cell)의 활성 차이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습

요로 감염에서 콩팥을 보호하는 NET

  ( NETs and UMOD entrap UPEC in vivo. Credit: Science Translational Medicine (2024). DOI: 10.1126/scitranslmed.adh5090 ) ​ ​ 요로 감염은 매우 흔한 형태의 감염입니다. 특히 여성의 경우 방광까지의 거리가 짧기 때문에 더 자주 발생합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변을 만드는 콩팥은 감염에 강한 특징을 지니고 있습니다. 결국 소변을 통해 씻겨 내려가면서 감염이 호전되기 때문에 상당 부분 심각한 감염은 피할 수 있습니다. 물론 요로 감염만 생겨도 고열과 오한 등 증상을 호소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신장염이나 패혈증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항생제를 통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 과학자들은 콩팥이 감염에 강한 비결을 알기 위해 여러 가지 연구를 진행해 왔습니다. 기본으로 소변으로 씻어 내리는 가장 높은 위치에 있어 감염에 강한 것 이외에도 뭔가 다른 비결이 있을 것으로 여겨지기 때문입니다. 케임브리지 대학의 앤드류 스튜어트 박사 ( Dr. Andrew P. Stewart )는 백혈구 가운데서 첫 번째 방어를 담당하는 호중구 (neutrophil)가 그 이유 중 하나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 콩팥에 있는 호중구는 세균과 만나면서 스스로 자폭한 후 내용물을 이용해 일종의 트랩을 형성하는데, 이를 NET ( neutrophil extracellular traps )라고 부릅니다. 연구팀은 NET에서 발생하는 세포 사멸인 NETosis가 세균의 콩팥 침입을 막는 거미줄 같은 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덕분에 물리적인 장벽이 없는 것처럼 보이는데도 세균이 쉽게 콩팥으로 침투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 연구팀은 흔한 요로 감염 세균인 대장균과 쥐를 이용한 동물 모델을 통해 이를 밝혀냈습니다. 포유류의 신장 및 요로계는 서로 비슷한 만큼 같은 면역 시스템을 공유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콩팥은 물을 이용한 수공과 함께 촘촘한 거미줄 같은 방어막으로 세균이 기어

우주 이야기 1461 - 시속 320만km로 은하가 충돌하고 있는 스테판의 오중주

  ( Galactic Wreckage in Stephan's Quintet. A clash among members of a famous galaxy quintet reveals an assortment of stars across a wide color range, from young, blue stars to aging, red stars. This portrait of Stephan's Quintet, also known as Hickson Compact Group 92, was taken by the new Wide Field Camera 3 (WFC3) aboard NASA's Hubble Space Telescope. Credit: NASA, ESA, and the Hubble SM4 ERO Team ) ​ ( WEAVE data overlaid on a James Webb Space Telescope image of Stephan's Quintet, with green contours showing radio data from the Low Frequency Array (LOFAR) radio telescope. The orange and blue colors follow the brightness of Hydrogen-alpha obtained with the WEAVE LIFU, which trace where the intergalactic gas is ionized. The hexagon denotes the approximate coverage of the new WEAVE observations of the system, which is 36 kpc wide (similar in size to our own galaxy, the Milky Way). Credit: University of Hertfordshire ) ​ ( Radio observations of Stephan's Quintet a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