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CGG)
지열 에너지는 아이슬란드나 이탈리아처럼 지열에 의한 뜨거운 수증기를 구하기 쉬운 일부 국가에서는 경제성 있는 발전 방식이지만, 그외 다른 국가에서는 아주 경제성 있는 방법이라고 부르긴 어렵습니다.
화산 지대가 아니라면 땅속 깊이 뜨거운 열을 꺼내기 위해 깊이 구멍을 파고 물을 투입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 적지 않은 비용이 들어가기 때문입니다. 투입하는 비용에 비해 얻을 수 있는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보니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고 종종 인공적인 지진을 유발할 수 있어 대중화가 어렵습니다.
그런데 CGG라는 지열 기술 자문사에서 당장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지만, 흥미로운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바로 바다 밑에서 새로운 지각이 생성되는 해령 부근에 지열 발전소를 세우는 것입니다.
해령 : https://terms.naver.com/entry.naver?docId=1161938&cid=40942&categoryId=32304
지구 내부의 뜨거운 상부 맨틀이 상승해 만드는 해령은 사실 뜨거운 맨틀에서 가장 가까운 지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힘들게 깊은 구멍을 파지 않아도 뜨거운 지열에 가장 직접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것입니다. 터널을 뚫은 후 물 역시 바닷물을 사용하면 되므로 쉽게 열 에너지를 꺼낼 수 있습니다. 물론 깊은 바닷속이지만, 이미 이 정도 깊이의 바다에서 석유를 채굴하는 만큼 기술적으로는 불가능하지 않을 것입니다.
문제는 대부분의 해령이 육지와 먼 바다에 있어 전력망에 직접 연결하기가 어렵다는 것입니다. 따라서 CGG 측은 생산된 전기로 물을 분해해 수소를 만드는 대안을 제시했습니다. 그러나 사실 비용은 엄청나게 드는 대안이라는 점이 문제가 될 것 같습니다.
일단 계획이라기보다는 제안 정도이지만, 지열 발전에 따른 지진 문제도 극복할 수 있는 대안이라는 점에서 흥미롭습니다. 본래 해령 부근은 지진이 잦은 지역으로 여기서 조금 더 추가되도 문제될 것은 없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조금씩 에너지를 방출하게 도와주면 큰 지진을 막을 수 있을지 모릅니다.
개인적으로는 흥미로운 제안이라고 생각하지, 비용이라는 현실을 생각하면 당장 실현 가능성은 높지 않아 보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energy/offshore-geothermal-cg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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