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근경색이나 뇌졸중은 예고 없이 갑자기 찾아오는 중증 질환으로 심한 경우 생명이 위험해지거나 그렇지 않더라도 심각한 합병증을 남길 수 있는 질병입니다. 전조 증상이 있어 병원을 찾아와 치료를 받을 수 있는 경우는 다행이지만, 불행히 상당수 환자는 그렇지 않기 때문에 갑작스럽게 응급실을 찾아야 하는 경우가 상당수입니다. 따라서 과학자들은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전 미래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해왔습니다.
스웨덴 웁살라 대학의 요한 순트스트룀 교수 (Professor Johan Sundström at Uppsala University)가 이끄는 연구팀은 유럽에서 진행된 6개 대규모 코호트 데이터를 분석해 심근경색이 발생하긴 몇 달전 위험도를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을 조사했습니다.
총 169,053명의 대상자 가운데 혈액 검사 후 6개월 이내 심근 경색이 발생한 420명과 발생하지 않은 건강 대조군 1,598명의 혈액에서 수많은 단백질과 대사물질을 측정했습니다. 그 결과 연구팀은 48개의 단백질과 43개의 대사물질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 물질들의 수치와 연령, 성별, 수축기 혈압 같은 간단한 정보만 있으면 높은 정확도로 심근경색이 임박한 고위험군을 찾아내 심근경색이 발생하기 전 예방할 수 있는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물론 90가지나 되는 물질을 모두 검사하기에는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더 추려내야 할 것으로 생각하지만, 심근 경색을 혈액 검사를 통해 미리 예측할 수 있다면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데 상당한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 상용화 가능성이 주목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4-02-standard-blood-heart.html
Stefan Gustafsson et al, Markers of imminent myocardial infarction, Nature Cardiovascular Research (2024). DOI: 10.1038/s44161-024-004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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