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rtist's concept of a future orbital refueling spacecraft Northrop Grumman)
미국 우주군의 우주 시스템 사령부 (US Space Force's Space Systems Command (SSC))가 지구 궤도에서 인공 위성에 연료를 보급하는 우주 주유소를 개발한다는 소식입니다.
노스롭 그루먼의 수동 재급유 모듈 (Passive Refueling Module (PRM))을 이용해 군용 정찰 위성들에 연료를 보급하는 것이 목표인데, 여기에는 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본래 인공 위성이 자기 궤도에서 임무를 수행하기 위해서는 자세 제어를 위한 연료가 꼭 필요합니다. 카메라와 태양 전지판의 위치를 조절하고 궤도를 유지하기 위해 연료를 소모하기 때문에 인공 위성은 수명이 정해져 있습니다.
특히 군용 위성의 경우 정찰 목표에 따라 자주 위치와 각도를 바꿔야 하기 때문에 연료 소모량이 많아서 수명이 짧은 편입니다. 따라서 우주에 연료 보급선을 만들면 임무 수행 기간을 많이 늘릴 수 있습니다.
앞서 소개한 것처럼 우주에서 연료 재급유를 위한 선행 연구는 많이 진행되어 있지만, 실제 적용을 위해서는 앞으로 발사할 정찰 위성이 노스럽 그루먼의 PRM과 호환되도록 하는 것이 선결 조건입니다.
그 다음 목표는 우주 급유기인 지구동기궤도 보조 지원 급유기 (Geosynchronous Auxiliary Support Tanker (GAS-T))를 우주 공간에 띄우는 것입니다. 현재 우주 시스템 사령부는 여기에 자금을 지원하고 있습니다.
사실 미군은 하늘에도 수많은 공중 급유기를 띄워 연료를 보급해왔기 때문에 우주에서도 연료를 보급할 궤도 급유기를 사용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다만 이런 일을 시도할 수 있는 국가는 현재 미국이 유일하다는 점에서 미국의 힘을 볼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ilitary/us-space-force-orbital-filling-stations-satellit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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