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인텔)
인텔이 MWC 2024에서 올해 서버 로드맵에 새로운 제품을 추가했습니다. E 코어만 탑재한 저전력 고밀도 서버 CPU은 시에라 포레스트는 기존에 공개한 144코어 제품에서 이를 두 개 붙여서 만든 것으로 보이는 288코어 제품을 추가했습니다. 시에라 포레스트는 올해 상반기에 나오고 288코어 제품은 올해 반기에 출시됩니다. 그리고 그래나이트 래피즈 역시 2024년 출시 후 2025년 에는 저전력 엣지 서버를 위한 그래나이트 래피즈 D를 추가할 예정입니다.
그래나이트 래피즈 및 시에라 포레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3196728832
이 가운데서 물론 관심을 끄는 것은 무려 288코어를 탑재할 시에라 포레스트입니다. 앞서 AMD는 Zen4c 코어를 이용해 최초의 128코어 프로세서인 베르가모 CPU를 출시한 바 있습니다. Zen4c 코어는 멀티쓰레드 기능을 유지하면서도 5nm 공정에서 면적이 L2 캐시를 포함해도 2.48mm2에 불과해 Zen 4 코어의 3.84mm2의 2/3 수준에 불과합니다. 따라서 CCD 한 개에 16코어를 탑재하고도 에픽 프로세서 패키지에 담을 수 있는 크기입니다.
베르가모: https://blog.naver.com/jjy0501/223141806047
인텔은 E 코어만 탑재한 시에라 포레스트로 이에 대응할 예정이지만. 코어 숫자는 144개로 더 많아도 스레드 숫자는 256개로 베르가모보다 훨씬 낮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288코어 시에라 포레스트는 이를 견제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이렇게 되면 현존하는 x86 프로세서 가운데 가장 많은 물리 코어와 가상 코어를 지닌 프로세서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88코어의 전력 소모는 상당하겠지만, 대신 코어 하나 당 전력 소모는 크게 줄였기 때문에 30% 정도 전성비를 높일 수 있다는 게 인텔의 주장입니다.
아무튼 이런식으로 코어 숫자 경쟁이 이뤄지면 다음 세대에는 300 코어 이상의 x86 서버 프로세서를 볼 수 있게 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미 소비자용 CPU도 16-24코어가 하이엔드에서 대세가 된 만큼 더 많은 코어를 탑재해 경쟁적으로 성능을 높이려는 시도가 계속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결국 소비자용 CPU 시장 역시 30 코어 이상이 등장하는 것은 시간 문제입니다. 10년 후에는 하이엔드 CPU의 코어 숫자가 보통 몇 개나 될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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