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NOAA Ocean Exploration)
산호초라고 하면 호주의 대보초 (그레이트 리프 배리어)처럼 얕은 열대 바다를 생각하는 게 일반적입니다. 햇빛이 잘들고 따뜻한 바다에 산호초가 생성되고 온갖 바다생물이 그곳에서 살아갑니다.
하지만 사실 산호는 동물이기 때문에 광합성 없이도 살아갈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잘 알려지지 않은 일이지만, 수심 200-1000m 사이 깊은 바다에도 광합성에 의존하지 않고 영양분을 걸러 먹으면서 살아가는 산호 군락인 심해 산호초들이 존재합니다.
해양 탐사 트러스트의 해양학자인 드렉 소워스 (Derek Sowers, an oceanographer at the nonprofit Ocean Exploration Trust)는 미국 국립해양대기청 (NOAA)의 과학자들과 함께 플로리다에서 사우스 캐롤라이나주 앞바다에 펼쳐진 세계 최대의 심해 산호초 군락에 대한 3D 지도를 작성했습니다.
이 대서양 심해 산호초는 길이 499km에 너비는 최대 109km로 면적은 옐로스톤 국립 공원의 세 배 (대략 2만 7천 제곱 킬로미터)에 달합니다. 35만 제곱 킬로미터인 대보초보다 작지만 그래도 상당히 큰 산호초 군락입니다.
이 심해 산호초는 상어, 황새치, 문어, 새우, 불가사리 등 수많은 바다 생물의 보금자리 역할을 하고 있으나 깊이 때문에 최근까지도 잘 연구가 되지 않은 상태였습니다. 사실 저도 이런 거대 심해 선호초가 있는지 잘 몰랐습니다. 우리가 달보다 바다에 대해 더 모르는 것이 많다는 이야기가 실감나는 대목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1-largest-deep-sea-coral-reef.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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