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ussell Glacier and proglacial area, near Kangerlussuaq, west Greenland. Credit: Jonathan Carrivick)
(Comparison between landcover classifications for the late 1980s and for the late 2010s at 30 m resolution reveals greening as vegetation coverage expands, especially in the south-west and north-east. Credit: University of Leeds)
그린란드는 지구 다른 지역보다 더 빠른 기온 상승을 경험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부 지역에서 빙하가 후퇴하고 점점 식물이 자라나기 시작하면서 진짜 그린란드가 되어가고 있습니다. 본래 1000년 전 바이킹 붉은 털 에릭 시절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 붙였다고 알려진 이름이 진짜가 되어 가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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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즈 대학 (University of Leeds)의 연구팀은 지난 30년 간 위성 데이터를 분석해 그린란드의 빙하의 후퇴와 식생의 변화를 조사했습니다.
1980년대부터 2010년대 데이터를 비교하면 그린란드 빙하의 1.6%에 해당하는 28,717 제곱킬로미터의 빙하가 후퇴하고 맨땅이 드러났습니다. 대략 남한 면적의 1/4이 넘는 크기이고 알바니아 정도 면적입니다.
특히 2007-2012년 사이는 1979-2000년 사이보다 평균 섭씨 3도가 더 뜨거워 식물이 자랄 수 있는 지역이 87,475 제곱킬로미터로 커졌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숲과 초원이 넓게 펼쳐진 건 아니고 상당수는 여전히 툰드라 지대이지만, 이것만으로도 지구 기후에 미치는 영향은 적지 않습니다. 빙하와 비교해서 식물이 있는 땅은 태양 에너지를 훨씬 적게 반사하기 때문입니다. 결국 더 많은 태양 에너지를 흡수해서 지구 온난화를 촉진합니다.
그리고 여기서 더 온도가 오르면 아래 있던 영구 동토층이 녹으면서 메탄 가스와 이산화탄소가 방출됩니다. 지속적으로 온도가 높아질 수 있는 악순환의 고리가 시작되는 것입니다.
그린란드는 저 멀리 북쪽에 있는 거대한 섬이기 때문에 당장에 그 변화가 우리에게 와닿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태양 에너지를 반사했던 거대한 냉각판이 줄어들면 인류는 지금보다 더 엄청난 기후 변화를 겪게 될 것입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4-02-greenland-ice-sheet-vegetation-major.html#google_vignette
Land cover changes across Greenland dominated by a doubling of vegetation in three decades, Scientific Reports (2024). DOI: 10.1038/s41598-024-521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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