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에서 시력 및 청력 저하는 여러 가지 문제를 일으킬 수 있습니다. 의사소통의 어려움은 말할 것도 없고 사고의 위험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뼈가 약해진 골다공증 노인에서 낙상 사고가 큰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영국 맨체스터 대학의 연구팀은 41만명에 달하는 70세 영국 노인 데이터를 분석해서 시력에 문제가 있는 노인에서 낙상과 사고에 의한 골절이 흔하다는 사실을 다시 확인 했습니다.
분석 결과 녹내장이 있는 노인은 그렇지 않은 노인보다 낙상 위험도가 38% 높았고 백내장과 노인 황반 변성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AMD))도 낙상 가능성을 36%, 25% 정도 높였습니다.
따라서 골절 위험도 역시 녹내장 환자에서 31%, 백내장 환자에서 28%, 노인 황반 변성 환자에서 18% 정도 높아졌습니다. 노인에서 골절은 잘 치유되지 않을 뿐 아니라 감염 등 다른 2차 질병의 위험도를 높이고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르는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이번 연구는 노인에서 삶의 질과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주요 안과적 질환의 조기 발견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어느 정도 나이가 들거나 당뇨 같은 만성 질환이 있다면 주기적인 안저 검사는 필수입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3-12-poor-vision-falls-deadly-combo.html
Jung Yin Tsang et al, Risk of Falls and Fractures in Individuals With Cataract, Age-Related Macular Degeneration, or Glaucoma, JAMA Ophthalmology (2023). DOI: 10.1001/jamaophthalmol.2023.5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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