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Pixabay/CC0 Public Domain)
중국 과학자들이 초기 유행했던 레퍼런스 SARS-CoV-2 균주 (D614G)에 대한 항체가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중화 능력이 크게 떨어진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중국 국립 식품의약청의 유춘 왕(Youchun Wang, Senior Research Fellow from the National Institutes for Food and Drug Control in China)이 이끄는 연구팀은 코로나 19 유행 초기 중국에서 수집한 28명의 오리지널 SARS-CoV-2 바이러스에 대한 혈청 샘플을 이용해 여러 변이 (Alpha, Beta, Gamma, Delta, Lambda, Mu, Omicron)에 대한 항체 역가를 조사했습니다.
그 결과 오미크론 변이의 ED50 (독소나 약물을 투여했을 경우, 그 50%의 샘플에 유효하다고 추정되는 용량, 50% 효과 용량)은 오리지널 균주에 비해 8.4배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ED 66 vs 566) 다른 변이의 경우 1.2배에서 5.4배 정도 낮아진 것에 비해 오미크론 변이의 면역 회피 능력이 크게 나타난 것입니다.
다만 항체의 중화 능력이 아예 없는 건 아니기 때문에 연구팀은 이전 감염이 부분적으로라도 보호 효과를 지닐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예를 들어 감염이 조금 덜 되거나 감염되도 중증으로 진행하는 것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는 것입니다.
아직은 실제 임상 정보가 부족하기는 하지만, 오미크론 변이는 돌파감염이나 재감염 가능성은 높고 중증화 비율이나 치명률은 낮은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충분한 면역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항원 노출이 필요한 것으로 보이는데, 3차 접종 만으로 충분한지 아니면 변이에 맞춘 새 백신이 필요한지는 1-2달 내로 결론이 날 것으로 보입니다.
참고
Li Zhang et al, The significant immune escape of pseudotyped SARS-CoV-2 Variant Omicron, Emerging Microbes & Infections (2021). DOI: 10.1080/22221751.2021.2017757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2-vaccines-previous-infection-stronger-basic.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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