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 fragment of dinosaur feather found in the site of Ariño (Spain). Credit: eLife)
(Reconstruction of a swampy paleoenvironment in Ariño (Spain) with a rich coastal resin forest from 110 million years ago. Credit: José Antonio Peñas)
스페인에서 1억 1천만년 전 백악기 중기의 생태계를 잘 보존한 지층이 발견되어 고생물학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스페인 동부의 테루엘 (Teruel)에 있는 아리노 (Ariño)는 1억 1000만년 전 습지대에 다양한 식생이 펼쳐졌던 지역으로 이 시기 생태계를 보여주는 다수의 화석과 함께 나무의 수지가 굳어 형성된 호박 (Amber) 속 화석이 다수 발견되어 고생물학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백악기 호박 화석 가운데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가장 우수한 것은 미얀마에서 대량으로 발견된 1억년 전 화석들입니다. 생생하게 보존된 곤충과 다른 동식물의 화석은 고생물학자를 위한 완벽한 타임 캡슐이 되어 주었습니다.
아리노에서 발견된 호박에는 1억 1천만년 전의 공룡 깃털 화석의 일부로 생각되는 깃털 화석이 매우 완벽하게 보존되어 있었습니다. (사진) 이외에도 이미 피를 빠는 능력이 진화된 모기와 다양한 동식물의 일부 혹은 전체가 보존되어 당시 생태계를 이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됩니다.
바르셀로나 대학을 포함한 16개 기관 (University of Barcelona and the Biodiversity Research Institute of the University of Barcelona (IRBio), the University of Oxford Museum of Natural History, the Spanish Geological and Mining Institute (IGME-CSIC) and the Dinópolis-Teruel Foundation 등)의 다국적 연구팀은 이 지층을 연구해 당시 이 지역이 늪지 (swampy) 혹은 습지로 다양한 침엽수, 속씨식물, 양치 식물과 곤충, 거북, 악어류, 공룡, 포유류가 번성하던 지역이라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연구팀은 이 지역의 갈탄 채굴장에서 2010년부터 11,000개 이상의 화석을 발굴했으며 163개의 척추동물 화석 더미에 대한 발굴을 진행 중입니다. 앞으로 이 지역에서 발굴된 대량의 화석이 분석되면 백악기 중반 생태계의 새로운 사실들이 대거 밝혀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12-dinosaurs-amber-window-cretaceous-world.html
Sergio Álvarez-Parra et al, Dinosaur bonebed amber from an original swamp forest soil, eLife (2021). DOI: 10.7554/eLife.724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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