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lorized scanning electron micrograph of a cell (blue) heavily infected with SARS-CoV-2 virus particles (red), isolated from a patient sample. Image captured at the NIAID Integrated Research Facility (IRF) in Fort Detrick, Maryland. Credit: NIAID)
코로나 19에 감염될 경우 중증 진행을 예상할 수 있는 지표는 여러 가지가 있습니다. 대표적인 것은 나이, 성별, 만성 기저질환, 비만 같은 위험인자입니다. 이는 입원 여부나 집중 치료를 생각할 때 중요한 지표가 됩니다. 하지만 이것만으로는 판단이 어려운 경우도 많습니다. 빠르고 적절한 의학적 처치를 위해 의사들은 보다 객관적이고 쉽게 예후를 예측할 수 있는 지표를 찾고 있습니다.
몬트리올 대학 병원의 다니엘 카우프만 교수 (Université de Montréal medical professor Dr. Daniel Kaufmann)이 이끄는 연구팀은 코로나 19 증상이 나타난 시점으로부터 60일 이내 사망 위험도를 측정하는 지표를 연구했습니다. 두 개의 연구팀이 279명의 코로나 19 환자의 혈액 속 바이러스의 RNA (vRNA)의 양과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 역가를 조사한 결과 바이러스 RNA의 양이 사망 위험도를 예측하는 데 더 객관적이고 정확한 지표라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RNA의 양은 감염 초기 바이러스가 얼마나 활발히 증식하는지 판단할 수 있는 지표입니다. 바이러스 RNA의 양이 많다는 이야기는 SARS-CoV-2 바이러스 감염이 매우 광범위하게 일어나 폐 조직과 다른 장기에 상당한 영향을 주고 있다는 이야기가 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감염 초기에 vRNA의 양을 측정해 예후를 예측한다는 것은 상당히 타당한 근거가 있습니다.
다만 실제 임상에서 사용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비용으로 빠른 검사가 가능해야 합니다. 연구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는 비싼 검사라면 코로나 19 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되기 어려울 것입니다. 또 일반 병원의 진단 검사실에서도 쉽게 검사가 가능하고 결과도 빨리 나와야 합니다. 그리고 항바이러스제 치료가 어떤 영향을 줄 것인지도 궁금한 부분입니다.
실제 진료에서 얼마나 도움이 될지는 좀 더 두고봐야 하겠지만, 객관적인 지표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선 흥미로운 보고인 것 같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1-covid-viral-rna-patients-die.html
Elsa Brunet-Ratnasingham et al, Integrated immunovirological profiling validates plasma SARS-CoV-2 RNA as an early predictor of COVID-19 mortality, Science Advances (2021). DOI: 10.1126/sciadv.abj5629. www.science.org/doi/10.1126/sciadv.abj5629
댓글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