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Unsplash/CC0 Public Domain)
현재 나와 있는 코로나 19 백신의 문제점은 기본 접종 직후에는 보호 효과가 크지만, 빠르게 항체 역가가 감소하면서 보호 효과가 줄어든다는 것입니다. 스코틀랜드와 브라질에서 수집된 데이터에 따르면 최근에는 선진국에서 사용 빈도가 현저하게 줄어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역시 예외가 아닌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에딘버러 대학의 연구팀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2회 접종한 스코틀랜드인 200만명과 브라질인 4200만명의 코로나 19 확진 데이터를 조사했습니다. 스코틀랜드에서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를 기준으로 해서 보호 효과를 관찰한 결과 접종 완료 직후 (2-3주)에는 보호 효과가 83·7%에 달했으나 14–15주 후에는 75·9%, 18-19주 후에는 63·7%로 감소하는 현상이 나타났습니다.
이런 경향은 브라질도 비슷했으나 감소폭은 더 크게 나타났습니다. 2-3주에는 86·4%였던 보호 효과는 14-15주에는 59·7%, 18-19주에는 42·2%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영국에서는 델타 변이가 유행했던 반면 브라질에서는 감마 변이가 유행한 것과 연관이 있어 보입니다. 아무튼 두 데이터 모두 3개월 이후 보호 효과가 현저히 감소한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다른 백신도 이는 마찬가지이기는 하나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자체가 초반부터 mRNA 백신보다 효과가 낮고 혈전증 부작용 때문에 1/2차 접종과 부스터샷 접종에서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있습니다. 백신이 극도로 부족한 초반에는 여러 선진국에서도 사용되었으나 이제는 영국에서도 잘 사용되지 않는 백신이 된 것입니다. 더구나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보호 효과가 별로 없는 것으로 나타나 입지가 더 줄어들 상황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 측은 오미크론 변이에 대응하는 새로운 백신을 통해 반전을 꾀하고 있는데,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 연구는 란셋에 실렸습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2-oxford-astrazeneca-covid-vaccine-wanes.html
https://www.thelancet.com/journals/lancet/article/PIIS0140-6736(21)02754-9/fulltex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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