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나사)
오랜 세월 연기에 연기를 거듭하면서 무려 100억 달러에 달하는 막대한 비용이 들어간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마침내 발사에 성공했습니다. 다만 관측 위치인 라그라주 점 (L2)까지 이동하면서 망원경과 태양 차단막이 다 펼쳐지기 까지 복잡한 과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아직은 모든 것이 성공했다고 할 순 없지만, 가장 위험한 순간이 발사 순간이 무사히 진행되었기 때문에 일단은 안도의 한숨을 내쉴 수 있습니다. 발사 시 폭발하면 그 다음은 생각할 것도 없으니까요.
(Credit: NASA Goddard Space Flight Center)
(James Webb Space Telescope Deployment Sequence (Nominal))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복잡하게 주경과 태양 차단막을 펼치면서 L2 지점까지 이동하는 과정은 위의 영상에 잘 설명되어 있습니다. 이렇게 복잡한 메카니즘을 지닌 이유는 5.4m 페어링 속에 매우 복잡하고 큰 망원경을 접어 넣기 위한 것입니다. 사실 주경보다 태양 차단막이 훨씬 크기 때문에 현존하는 어떤 우주 로켓에도 접지 않고는 발사가 불가능합니다. 이렇게 큰 차단막이 필요한 이유는 관측을 위해서 -223.2 °C의 극저온 환경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모든 과정이 순조롭게 끝나고 관측 위치에 제대로 도달하면 망원경의 여러 가지 칼리브레이션 과정을 거쳐 6개월 이후에는 본격 관측이 시작될 것입니다. 그 동안 여러 번 블로그를 하면서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 같은 차세대 망원경이 발사되면...' 이라는 이야기를 참 많이 했는데, 실제로 발사되는 모습을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제임스 웹 우주 망원경이 우주에 대한 인류의 이해를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en.wikipedia.org/wiki/James_Webb_Space_Telescope
https://jwst.nasa.gov/index.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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