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ative rendition of SARS-CoV-2 particles (not to scale). Credit: National Institute of Allergy and Infectious Diseases, NIH)
과학자들은 SARS-CoV-2 바이러스의 면역 반응을 알아내기 위해 많은 연구를 진행했습니다. 면역 기전을 연구해 코로나 19의 합병증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알아내고 더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캘리포니아 대학 데이비스 캠퍼스의 윌리엄 머피 교수와 하버드 대학의 댄 롱고 교수(UC Davis Vice Chair of Research and Distinguished Professor of Dermatology and Internal Medicine William Murphy and Professor of Medicine at Harvard Medical School Dan Longo)는 저널 NEJM에 투고한 논문에서 SARS-CoV-2의 중화 항체에 대한 항개별특이항체 (anti-idiotype antibody)가 백신의 드문 부작용이나 코로나 19 완치 후 나타나는 만성 코로나 (long COVID) 증상과 연관이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항개별특이항체는 항체에 대한 항체로 보통 너무 많이 생성된 항체를 제어하는 역할을 담당합니다. 항체가 너무 많이 돌아다니면 결국 의도되지 않은 면역 반응이 일어나 문제를 일으킬 수 있기 때문입니다. 백신 접종이나 코로나 19 감염 후 생기는 중화 항체는 항개별특이항체에 의해 역가가 빠르게 감소합니다. 그런데 주목할 부분이 이 항개별특이항체가 사실은 바이러스 단백질에 대한 미러 이미지라는 것입니다. 따라서 이 항체가 인체에서 여러 가지 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심근염이나 혈전 같은 드문 백신 이상 반응이나 장기간에 걸친 바이러스 감염 같은 면역 반응입니다.
연구팀은 항개별특이항체가 ACE2 수용체와 결합해서 다양한 이상 반응도 일으킬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수용체는 호흡기 상피는 물론이고 인체의 여러 조직과 세포에 존재하기 때문입니다. 다만 백신과 달리 코로나 19 감염이 매우 심한 증상과 합병증을 일이킬 수 있는 건 항체 반응만이 만성 코로나의 유일한 원인이 아니라는 점을 시사합니다.
더 안전하고 효과적인 백신을 개발하고 만성 코로나 증상을 예방하거나 치료하기 위해 과학자들은 SARS-CoV-2의 다양한 면역 반응을 계속 연구하고 있습니다. 그 기전에 대해서 더 많이 이해할수록 인류를 더 안전하게 지킬 수 있는 방법이 나올 것으로 기대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1-antibodies-mimicking-virus-haul-covid-.html
William J. Murphy et al, A Possible Role for Anti-idiotype Antibodies in SARS-CoV-2 Infection and Vaccination,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2021). DOI: 10.1056/NEJMcibr21136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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