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age credit: ElecGear)
고성능 M.2 SSD는 발열량이 상당한 편입니다. 크기는 HDD보다 훨씬 작지만, 거의 비슷한 수준의 전력을 소모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특히 낸드 플래시 메모리보다 컨트롤러의 발열이 만만치 않습니다. 여기에다 M.2 SSD 설치 위치 자체가 바람이 잘 통하지 않는 위치인 경우가 많아 발열을 해소하기 어렵다는 점도 문제입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방열판이나 혹은 블로워팬 형식의 미니 쿨러를 장착한 M.2 SSD 쿨러가 나와 있는데, 아무래도 M.2 2280 규격 자체가 작다 보니 발열 해결에 한계가 있었습니다. 엘렉기어 (ElecGear)라는 다소 생소한 회사에 나온 M11 M.2-2280 SSD 쿨러는 히트 파이프를 이용해 이 한계를 극복했습니다.
움직일 수 있는 6mm 지름의 히트 파이프에 독특하게 생긴 원통형 알루미늄 히트 싱크가 달려 있고 30mm 쿨링팬이 최대 9300RPM으로 회전하면서 냉각을 하는 구조입니다. 제조사에 의하면 하이엔드 SSD의 발열을 섭시 12-25도까지 낮춰줄 수 있습니다.
크기는 83×32.6×52 mm 인데 아무래도 방열판의 구조를 생각하면 CPU 쿨러나 그래픽 카드 같은 주변 장치와 상당한 간섭이 우려되는 형태입니다. 다른 쿨러에서는 보기 힘든 위치 이동 방식은 그래서 나온 것으로 보입니다. 작은 냉각팬이 고속으로 회전하면서 소음이 좀 나올 수 있는데, 제조사 측의 스펙은 25 - 30 dBA 정도입니다. 가격은 27.98 달러입니다.
M.2 SSD의 발열량이 크게 증가하면서 나온 물건인데, 컴퓨터에서 식힐 물건은 하나 둘이 아니라는 점을 생각하면 결국 SSD가 좀 저전력 제품이 나와야 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참고
https://www.tomshardware.com/news/elecgear-m2-2280-ssd-cooler-can-blow-you-aw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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