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cientifically accurate atomic model of the external structure of SARS-CoV-2. Each "ball" is an atom. Credit: Alexey Solodovnikov (Idea, Producer, CG, Editor), Valeria Arkhipova (Scientific Сonsultant))
오미크론 변이에 환자들에 대한 초기 보고들은 이 변이가 전파력은 강하지만, 치명률은 낮을 수 있다는 희망적인 관측을 낳았습니다. 오미크론 변이가 이미 우세종으로 자리 잡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초기 보고 역시 이에 부합되는 내용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국립 전염성 질환 연구소 (National Institute for Communicable Diseases)에 따르면
— Only about 30% of those hospitalized with COVID-19 in recent weeks have been seriously ill, less than half the rate as during the first weeks of previous pandemic waves. (코로나 19 입원 환자 중 30% 정도만 중증으로 이전 유행의 절반 수준)
— Average hospital stays for COVID-19 have been shorter this time - about 2.8 days compared to eight days. (입원 기간도 2.8일 정도로 짧아짐)
— Just 3% of patients hospitalized recently with COVID-19 have died, versus about 20% in the country's earlier outbreaks. (코로나 19로 입원한 사람 중 사망자는 3%정도로 과거 20%보다 크게 낮아짐)
현재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코로나 환자 가운데 70%는 오미크론 변이로 생각됩니다. 현재까지는 오미크론 변이를 전수 조사할 수 없기 때문에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 어렵지만, 그래도 오미크론 변이가 다른 변이보다 중증화율이나 치명률이 낮다고 가정하지 않고서는 설명할 수 없는 결과이기 때문에 주목할만 합니다. 다른 나라에서 보고된 오미크론 감염자도 사망 보고가 없다는 점 역시 희망적인 해석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 확실한 결론을 내리기에는 다소 데이터가 부족한 상황으로 앞으로 상황을 낙관하기만 할 순 없는 상태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정확한 검사와 중증화율, 치명률 보고가 이뤄져야 확실한 판단이 가능합니다. 가장 베스트 시나리오는 오미크론이 약독화 버전으로 치명적인 델타 변이를 완전히 몰아내는 것이지만, 현재 오미크론 유행 지역인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도 완전히 밀어낼 정도의 우세종은 아닙니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보고는 오미크론 변이의 유행에도 불구하고 입원 환자의 86%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사람이라는 것입니다. 남아프리카 공화국은 주로 얀센 및 화이자 백신을 이용해 코로나 19 백신을 접종했는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이 베타 변이에 효과가 적다는 보고 때문이었습니다. 아무튼 열악한 의료 인프라와 백신 부족으로 남아프리카에서는 1회 접종한 사람도 전체 인구의 41% 정도이고 완전 접종한 사람은 36%에 불과합니다. 선진국에서는 접종자 비율이 높아 돌파 감염 비율이 높지만, 접종율이 낮은 남아프리카 공화국에서는 반대의 현상이 나타난 것입니다.
오미크론 변이에 대한 백신 효과는 더 분석이 필요하지만, 여전히 백신 접종이 중요하다는 점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됩니다.
참고
https://medicalxpress.com/news/2021-12-south-african-doctors-omicron-milder.html
https://en.wikipedia.org/wiki/SARS-CoV-2_Omicron_variant
https://en.wikipedia.org/wiki/COVID-19_vaccination_in_South_Afric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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