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is illustration provided by Mauricio Alvarez shows a Stegouros. Credit: Mauricio Alvarez)
(Stegouros elengassen holotype and skeletal. Alexander Vargas - https://www.researchsquare.com/article/rs-821192/v1)
스테고사우루스와 안킬로사우루스를 섞어 놓은 것 같은 기묘한 골격에 더 이상하게 생긴 꼬리를 지닌 새로운 신종 공룡이 발견됐습니다. 스테고우로스 엘렌가센(Stegouros elengassen)은 스테고사우루스와 비슷한 이름과 달리 사실은 백악기 후기에 등장한 안킬로사우루스류 공룡으로 몸 길이 2m에 불과한 소형 초식 공룡입니다. 스테고우로스는 백악기 말인 7200-7500만 년 사이 칠레에서 살았던 초식 공룡으로 안킬로사우루스류의 잃어버린 줄기에 속합니다.
연구팀은 용도를 알 수 없는 꼬리 골격 장식에 더 주목했습니다. 보는 사람에 따라서 다양한 이미지로 해석할 수 있는 이 꼬리뼈는 여러 개의 골판이 서로 엇갈리게 배치되어 있어 나무 막대기에 날카로운 흑요석을 박아 만든 무기인 마쿠아후이틀(macuahuitl)과 유사한 형태를 지니고 있습니다. 두개골은 안킬로사우루스류에 속하지만 몸통이나 골판 구조는 오히려 스테고사우루스와 닮은 이상한 공룡이라는 점보다 부채 혹은 마쿠아후이틀처럼 보이는 독특한 꼬리가 더 눈길을 끄는 공룡입니다.
꼬리뼈에 대한 일반적인 해석은 무기 용도로 사용했다는 것이지만, 2m에 불과한 작은 크기 (키는 사람의 종아리에 닿는 정도)를 생각하면 과연 육식 공룡 상대로 효과적인 무기였을지 의문이 듭니다. 다만 같은 스테고우로스와 경쟁하거나 혹은 암컷을 차지하기 위한 싸움에서는 효과적인 무기였을지도 모릅니다.
상당히 온전하게 남은 꼬리뼈 화석을 생각하면 복원도가 실제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을 것 같은데, 과연 이 꼬리를 어떤 용도로 사용했을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12-dinosaur-species-chile-unique-slashing.html
https://en.wikipedia.org/wiki/Stegouro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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