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
영국의 이메지네이션 테크놀로지스 (Imaginaition Technologies, 이하 이메지네이션)가 RISC-V 기반 프로세서 로드맵을 공개했습니다. 파워 VR 시리즈 GPU로 가장 잘 알려진 이메지네이션은 과거 가장 큰 고객이었던 애플이 자체 GPU로 변경하면서 큰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사모 펀드에 매각되는 등 순탄치 않은 과정을 겪으면서 MIPS 기반의 CPU를 통합해 자신만의 생태계를 구축하려는 회사의 계획에도 적지 않은 차질이 생긴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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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거 RISC 프로세서 시장에서 잘 나가던 MIPS는 x86과 ARM에 완전히 밀려난 상태로 사실 이메지네이션이 인수했다고 해서 뭔가 달라질 가능성은 낮은 상태입니다. 그래서인지 이메지네이션은 요즘 뜨는 아키텍처인 RISC-V를 새로운 목표로 삼았습니다. 오픈 소스 아키텍처라는 점 때문에 많은 회사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고 생태계도 점점 확장되고 있어 사장되어 가는 MIPS 보다 더 미래가 밝기 때문입니다.
이메지네이션이 RISC-V 서밋에서 공개한 캐타펄트 (Catapult) 코어는 32/64비트 In-order 방식 프로세서로 자동차나 마이크로컨트롤러 등에 들어가는 간단한 프로세서입니다. 하나의 클러스터가 최대 8 코어를 지원할 수 있는데, 기본적으로 높은 성능보다는 저렴한 가격과 신뢰성이 중요한 분야에 사용됩니다.
이메지네이션의 로드맵에 따르면 캐타펄트 프로세서는 계속해서 업그레이드 버전을 선보이면서 결국 2-3년 후에는 Out-of-order 방식의 보다 고성능 프로세서까지 내놓을 예정입니다. ARM의 Cortex - A 시리즈와 견줄 수 있는 제품군까지 내놓을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지만, RISC-V가 요즘 화두인 점은 분명합니다.
이미지네이션은 캐타펄트 코어를 자사의 GPU, AI 가속기와 통합한 플랫폼을 구상하고 있습니다. MIPS 대신 RISC-V로 갈아탄 이미지네이션의 도전이 과연 의미 있는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참고
https://www.anandtech.com/show/17104/imagination-launches-catapult-family-of-riscv-cpu-cor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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