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태양계 이야기 940 - 달 동굴과 구덩이가 미래 인류 우주 개척의 전초 기지 될까?


 

(A pit in a fracture on the lunar surface. Credit: NASA/GSFC/Arizona State University)



 달 표면은 황량한 사막 같은 지형과 여러 개의 크레이터가 펼쳐진 단조로운 지형처럼 보입니다. 하지만 사실 달 표면 아래에도 지구처럼 동굴이 존재합니다. 달에는 물에 의한 침식 작용은 없지만, 과거 화산 활동에 따른 용암 동굴이 다수 존재합니다. 이 사실은 표면의 용암 지형과 무너져 내린 동굴 지형을 통해 여러 곳에서 확인되었습니다. 달의 용암 동굴은 강력한 방사선을 피할 수 있는 공간으로 앞으로 달 기지나 심지어 도시를 건설할 수 있는 후보지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0900413062


                https://blog.naver.com/jjy0501/220459557162


 

 콜로라도 대학의 앤드류 윌코스키(Andrew Wilcoski, a graduate student in the Department of Astrophysical and Planetary Sciences at CU Boulder)와 그 동료들은 무너져 내린 달의 용암 동굴 내부의 환경을 시뮬레이션 했습니다. 아무래도 우주 비행사가 땅 깊은 곳에 있는 동굴에 구멍을 파고 들어가기는 어려운 일이고 무너져 내린 구덩이나 동굴 입구 쪽이 먼저 접근할 수 있는 위치인 만큼 이곳의 환경을 아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입니다. 



 연구팀에 따르면 동굴 구덩이 안쪽에 햇빛이 잘 도달하지 않는 위치는 강력한 방사선에 의해 어느 정도 보호를 받을 수 있으나 대신 기온도 영하 70-120도 사이로 매우 낮습니다. 따라서 여기에 기지를 건설할 경우 극저온 환경에서 장시간 버틸 수 있어야 합니다. 



(동영상)



 다만 이렇게 낮은 온도에도 불구하고 얼음 상태의 물은 별로 없을 가능성이 높다는 게 연구팀의 결론입니다. 얼음 상태의 물을 찾기 위해서는 극지방의 크레이터 내부의 영구 음영 지대나 혹은 동굴을 찾아야 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나사와 유럽 우주국은 다양한 형태의 달 로버나 로봇을 이용해 달의 동굴 내부를 탐사할 계획입니다. 수 억 년의 시간 동안 붕괴되지 않고 견딘 달의 동굴은 방사선을 막아 줄 수 있는 가장 안전한 환경으로 앞으로 달 식민지 건설에 가장 이상적인 장소가 될 수 있습니다. 앞으로 연구 및 탐사 결과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phys.org/news/2021-12-spelunking-moon-explores-lunar-pits.html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