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edit: NDB)
앞서 소개한 바 있는 방사성 핵폐기물을 이용한 배터리 기술을 상용화시키겠다는 회사가 나왔습니다. 캘리포니아에 있는 NDB가 그 주인공인데, 이 회사는 흑연이 포함된 사용후 핵연료에서 C-14 동위원소를 추출한 후 이를 인공 다이아몬드로 만들어 미니 원자력 전지로 사용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NDB의 주장에 따르면 충전 없이 9년간 사용이 가능한 휴대폰이나 한 세기 동안 탈 수 있는 전기 자동차가 가능하지만 회의적인 시각도 적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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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 14를 다이아몬드 형태로 굳히면 매우 안전하고 사고 위험성도 없긴 하겠지만, 대신 나오는 에너지가 얼마 되지 않습니다. 따라서 현재 우주 탐사에 사용되는 원자력 전지인 RTG (radioisotope thermoelectric generator)도 매우 위험한 방사선 동위원소인 플루토늄 - 238을 사용합니다. 그래도 얻어지는 전력은 많지 않아서 큐리오시티 로버는 매우 느리게 움직입니다.
탄소 14는 플루토늄보다 안전하긴 하지만, 에너지 밀도는 훨씬 낮을 수밖에 없습니다. NDB는 구체적으로 얼마나 많은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는지 밝히지 않았지만, 스마트폰이나 전기 자동차에 충분한 수준이 아닌 건 분명합니다. 매우 낮은 에너지만 사용하는 장치가 아닌 다음에는 탄소 14 동위원소 배터리가 감당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아무튼 이 회사는 2년 내로 실제로 작동하는 프토로타입을 선보일 것이라고 합니다. 과연 실용적이고 안전한 원자력 전지가 상용화될 수 있을지 결과가 궁금합니다.
참고
https://techxplore.com/news/2020-08-energy-firm-nuclear-waste-fueled-diamond.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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