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본 콘텐츠로 건너뛰기

세계 최초 포터블 MRI 공개

 




(Credit: Hyperfine)



 MRI는 CT나 초음파 등과 함께 현재 의료 현장에서 널리 사용되는 흔한 이미징 기술 중 하나입니다. 다만 아무래도 접근성은 CT, 초음파, X선 등에 비해 떨어질수밖에 없습니다. MRI는 극저온 상태에서 강력한 초전도 자석을 사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라 격리된 커다란 방안에 있는 커다란 기계 안으로 사람을 넣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대부분의 MRI가 휴대성은 생각하기도 어려운 구조입니다. 따라서 이송이 곤란한 위중한 환자가 있는 중환자실 및 응급실에서 MRI를 사용하는데 제약이 있습니다. 일단 환자가 MRI 찍으로 들어갈 상태는 되야 촬영이 가능한 것입니다. 



 하이퍼파인 (Hyperfine)사에 의해 개발된 point-of-care (POC)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시스템능 일반적인 MRI에 비해 매우 낮은 자기장을 이용해서 MRI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에 초전도 자석이나 크고 복잡한 차폐 시설이 필요 없습니다. 현재 사용되는 일반적인 MRI가 1.5-3T 정도의 자기장을 이용한다면 POC MRI는 0.064T에 불과한 자기장만 사용합니다. 따라서 주변에 쇠붙이를 모두 제거할 필요가 없으며 덕분에 중환자실에서 옮기기 어려운 환자의 뇌 MRI 스캔도 가능합니다. 



 물론 이렇게 얻은 MRI 이미지는 일반적인 MRI 이미지에 비해 열악하지만, 환자 이송이 어려운 중환자실 환경이나 격리 병동 환자에서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예일 의대 연구팀은 예일 뉴 헤븐 병원 (Yale New Haven Hospital)의 신경과학 중환자실에 입원한 환자 30명을 대상으로 이 기기를 테스트했습니다. 그 결과 포터블 MRI가 뇌종양이나 뇌경색을 포함한 주요 뇌 질환을 빠르게 진단하는데 유용하다는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미 뇌 병변이 있는 환자를 대상으로 테스트했을 때 30명중 29명에서 문제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이번 연구에서 밝혀진 또 다른 장점은 코로나 19로 입원한 환자의 뇌 병변 진단에도 유용하다는 사실입니다. 코로나 19로 입원한 환자의 경우 다른 환자와 의료진에 전파될 가능성 때문에 MRI를 촬영하기 위해 환자를 이송한다는 것 자체가 어렵습니다. 따라서 환자의 침대에서 촬영이 가능한 POC MRI가 특히 더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습니다. 



 연구팀은 이 내용을 저널 JAMA Neurology에 발표했습니다. 아직 테스트 중이지만, 실제 의료용으로 승인된다면 중환자실, 감염 질환 격리 환자 진단은 물론 이동식 임시 병원이나 야전 병원 등에서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medical/portable-mri-hyperfine-yale-jama-study/


https://jamanetwork.com/journals/jamaneurology/fullarticle/2769858




댓글

이 블로그의 인기 게시물

벨 V-280 Valor 시험 비행 성공

( The V-280 Valor flew for the first time at Bell Helicopter's Amarillo Assembly Center in Texas(Credit: Bell Helicopter/YouTube) )  앞서 소개드린 V-280 발러가 첫 번째 비행 테스트에 성공했다는 소식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소형화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V-280 발러는  미 육군의 차세대 헬기 사업인 Future Vertical Lift (FVL)에 입찰을 시도하는 틸트로터기로 현재 미 육군이 주력으로 사용하는 블랙호크 헬기와 비슷한 체급입니다. 다만 틸트로터기인 만큼 최고 속도나 항속 거리면에서 더 유리합니다. 스펙은 이전 포스트를 참조해 주시기   이전 포스트:  https://blog.naver.com/jjy0501/221115245986  (동영상)   V-280 발러는 틸트로터기의 더 대중화 될 수 있을지를 검증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것입니다. V-22 오스프리의 경우 복잡한 구조로 인해 가격이 너무 비싸져서 사실 미국은 몰라도 그 동맹국에 널리 도입되기는 어려운 부분이 있습니다. V-280 역시 가격이 아주 저렴할 것 같지는 않지만, 좀 더 합리적인 대안은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만약 성공적인 결과가 나오면 한국을 포함한 미국의 동맹국에서 도입을 검토할 수 있을지 모르겠다는 생각입니다.   참고  https://newatlas.com/bell-v-280-valor-maiden-flight/52663/

100 테슬라급 자기장 도달

 미국의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 (Los Alamos National Laboratory) 에서 과학자들이 지금까지 인간이 개발한 가장 강력한 자기장을 발생시키는 장치 개발에 도전하고 있습니다. 자기장의 세기를 나타내는 방법으로 자기력선의 밀도를 나타내기 위해 단위 면적당 자기력선의 수를 표시하는 단위인 테슬라 (T) 가 있습니다. (1T = 1Wb/㎡  웨버 (Wb) 는 자속의 단위)   의료용으로 사용되는 초전도체를 이용한 MRI 의 경우 1.5 - 3 테슬라급의 강력한 자기장으로 인체 내부를 볼 수 있게 만들지만 과학 연구용으로 이보다 더 강력한 자기장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 등장한 90 테슬라급 자기장에 이어 이번에 로스 알라모스 국립 연구소에서는 100 테슬라급인 100.75 T 를 실현 했다고 합니다.   이를 구현한 것은 18000 파운드 (8.16 톤 정도) 의 코일과 여기에 에너지를 공급할 1200 메가줄 (Megajoule) 급 모터 제네레이터등의 설비입니다.  (   The 1,200-megajoule motor generator that powers the magnetic pulse.  )  이와 같은 연구를 통해 알아내고자 하는 것은  Quantum Phase transitions and new ultra high field magnetic states Electronic Structure determination Topologically protected states of matter  로 요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아무튼 수 T 급 MRI 만 해도 자기장의 힘이 엄청난데 100 T 라니 엄청난 자기장이네요. 이는 지구 자기장 세기보다 200만배 강력한 (물론 좁은 범위에서 작용하는 자기장이라 지구 전체...

고대 양서류 이야기 (2) - 악어를 닮은 거대 양서류들

  페름기에는 다양한 양막류가 진화해서 앞서 소개한 육상형 템노스폰딜리는 점차 설 자리를 잃게 됩니다. 하지만 양서류는 본래 자신의 서식지인 물과 습지에서 여전히 번성을 누렸습니다. 당시에는 악어류 같은 대형 양서형 파충류도 없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와 비슷한 생태학적 지위는 여전히 양서류의 몫이었습니다. 이들에 대한 이야기는 제 책인 포식자에서 비교적 간단히 다뤘는데, 오늘은 여기에 대한 보충 설명입니다.  책 정보:  http://book.naver.com/bookdb/book_detail.nhn?bid=13347200 Yes 24:  http://www.yes24.com/24/goods/58772859 11번가:  http://books.11st.co.kr/product/SellerProductDetail.tmall?method=getSellerProductDetail&prdNo=1977867160 알라딘:  http://www.aladin.co.kr/shop/wproduct.aspx?ItemId=134877825 교보문고:  http://www.kyobobook.co.kr/product/detailViewKor.laf?ejkGb=KOR&mallGb=KOR&barcode=9788970447988&orderClick=LAG&Kc= 인터파크 :  http://book.interpark.com/product/BookDisplay.do?_method=detail&sc.prdNo=279593764&sc.saNo=003002003&bid1=search_auto&bid2=detail&bid3=prd_img&bid4=001 영풍문고:  http://www.ypbooks.co.kr/book.yp?bookcd=100843205&gubun=NV ...